한 그림을 3주째 그린다
갑자기 그림 그리는 일이 숙제가되고 부담이 된다
지겨움이라든지
갑자기 찾아오는 귀찮음
미적거림이 가슴에 얹혀
몇날몇일 손은 안대고 시간만 보낸다
그런일들이 종종 있다
몇번 떨어져 중단한 자격증시험
평생 친해지지 않는 영어
일년 300일 실패하는 다이어트
끊지도 못하고 결실도 이루지 못한채 등에 지고만 가는 것들
무언가 답답함이 찾아오면
서점을 간다
그곳에는 분야별로 열정 가득한 전문가들이 가득하다
그곳에서
헝클어진 자세를 바로잡아줄 책 한권 읽어본다
가끔 그곳에서 인생의 물음표가 아!!하고 깨달음이 되고
나와 같은 생각을 찾아내기도 하며
다른사람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내 작은 불씨를 건드리기도 한다
다른이의 상상력에 감탄하기도하고
내 지적 목마름을 간간히 채워주기도 한다
머리와 몸과 영혼의 지침을 깨닫고나면
몸을 움직이고
꿈이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뇌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비타민이 있다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