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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Jul 21. 2016

시작을 감행하는 용기

시작을 감행하는 용기


몇일전 강의를 들으러 가다가 폭염으로 되돌아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미경 강사님의 인생미답이라는 책을 뒤적거렸다

김미경 강사님이 디자이너가 됐다

사람들이 언제 그런걸 배우셨어요?? 하고 물을때

쉬워요 인쇄소에 전화해서 명암에 디자이너 김미경이라고 찍으세요


Joseph christain leyendecker

언니가 전화가왔다

집 뒤집어 엎었어 와서 배치만 좀 잡아줘

달려가보니..답이 없다

먼저 구도를 잡고, 싸이즈를 재고,옮길 물건 순위를 정하고, 필요한 인력을 계산하고...

그런모든게 생략되었다 그냥 물건들을 꺼내고 있었다


큰아이가 방이 필요하데 집이 너무 좁아 이사가고싶어

언니 집 안좁아~방 구도만 바꾸고 조금만 정리하면 훨씬 넓게 쓸 수 있어

그래?? 그럼 니가 좀 도와줘

일단 시작해봐...


줄 자를 꺼내 방 싸이즈를 재기 시작했다

버릴 물건과 옮길 물건을 구별하고

남자 둘을 급하게 불렀다

그렇게 집은 난장판이 되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집은 족히 10평은 넓어졌다


나는

아동미술을 해볼까??

오랜 직장생활에 이젠 프리랜서가 되보고싶어

이런저런 생각만 흘릴뿐

어느것 하나 무작정 시작한 게 없다

그에 마땅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막연한 룰이 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가끔은 열정이 원하는 곳으로 나를 이끌고,

도와줄 사람을 붙여주기도 한다

무엇을 하기위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내가 해야겠다 생각하면

명함을 파버리는 용기,집을 엎어버리는 결단력이 더 필요하기도 하다


문득...

나는 일러스트 책 세권을 손에 들고 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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