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꼭 하나쯤 내가 잘하는게 있다
난 한번도 일등을 한적이 없다.
공부도, 운동도, 노래도, 글쓰기도 심지어 노는것도..
시험은 늘 두려움이다..
또한 나는 꼴찌를 할 배짱도 없었다.
툭 던져버릴 용기도 없어
짊을 메고 갈려보지만 마음속 깊숙히 조용히 쌓이는 자괴감..
그런내가.. 생각해보니 딱하나 잘하는게 있었다
버티기..
버틴다 잡초처럼.. 그것밖에 길이 없었을 수도 있고
나에대한 최선이었을 수도 있고..
어쨌든 무조건 버텼다
그러다보니 숙성하는 것들이 생겨났다
익어가는것들이 생기고 모양새가 나는것도 생겨났다
요령도 눈치도 없이 버티는 바람에
버티지말아야 할 상처들은 곪기도 했다
어떤것이 상처인지 어떤것이 씨앗인지 품어봐야 아는 미련함 이지만..
그것또한 버팀이 있어 깨달음을 주는것이다
버텨봐야 중간쯤 산다고...
그래도 생각해보니 하나쯤 남보다 잘하는게 있어 다행이다
사랑도.. 버텨봐야겠다
갖느냐 버리느냐가 아니라 버티며 받아들이고 가꾸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