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보자..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을 만났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났기도하고 또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 반가움이 날뛰었다
우리집 근처로 온다는 말에 좋은곳에 대접하고픈 마음이 생겼다
비도오고...(난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창 큰 브런치 까페를 골랐다
큰창으로 비가 주룩주룩 흐르길 바랬지만
쏟아붓던 비는 자리에 앉자 금세 그쳐버렸다
누가 먼저랄것 없이
밀린 이야기를 쏟아내기 바빴다
지인은 이사준비를 하고 있었고 집을 알아보러 다니기 바빴다
지인의 친구와 때마침 같이 여기저기 집을 알아보는데
지인은 7~8억에 매매를 알아보고있었고 그분 친구는 15억짜리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격세지감이 느껴지지 모야.."
나는 딱히 맞장구쳐줄 말을 못찾고 입을 다물고 말았다
하필 그날저녁
우리집 매물(난 그집 전세)을 본다는 사람이 집을 찾아왔고
우리는 근처 전세는 얼마하는지 물어보았다
어느새 집값이 이렇게나 뛰었는지
지금보다 1억은 더주고 이사해야 할 판이었다
전세값은 나의 벌이를 비웃으며 치솟는다
비빌곳 없는 자들은 노른자에서 자꾸만 벗어나게 된다..
나도모르게 '격세지감이 느껴지네' 혼잣말을 하게된다
마음의 거리는 격세지감이 느껴지지 않기를 조용히 바래본다
세상의 눈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멀어지고 싶지는 않다는 힘없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