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2주 체류기
스페인. 발렌시아에 온지도 이제 1주일이 되었다.
느꼈던 것을 몇 가지 적으면 다음과 같다.
1. 여름휴가. 한 달은 기본이죠!!
작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한번 당해서 (8월초에 그리스에 갔는데. 한달 휴가 덕분에 문을 연 곳이 1도 없었다...)이번엔 일부로 8월 말에 스페인으로 향했다.
그래. 이쯤이면 그들의 길고 긴 여름휴가도 끝일 것이야~~
아니었다!
여름휴가는 한 달이 기본! 즉 모든 것들은 9월 2일(월)부터 시작이었다.
많은 상점. 가게들은 셔터를 내리고 쉬고 있었고, 가려고 했던 코워킹 스페이스도 다음 주에야 갈 수 있다고 이메일이 왔다. 부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2. 시에스타
시에스타는 스페인의 낮잠 문화이다.
대략 오후 4시 ~ 6시까지는 어디든 문을 다 닫는다.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 2시간은 도시 전체가 거의 정적에 휩싸인다. 모두 셔터를 내리고 샤르륵 사라진다. 이 시에스타 덕분에 저녁 식사도 빠르면 8시. 보통 느긋하게 10시부터 먹는다. 당연히 취침도 늦게하시겠죠?
뭐랄까 쫌 짜증이 났다. 왜냐. 너무 덥기 때문이다!
집엔 에어컨도 없고.... 그래서 어디든 가서 에어컨 바람이라도 쐬야겠는데 ....다 문을 닫았다. 유령도시이다.
뭐 이해는 갑니다. 너무 더우니까요... 40도 이니까요... 아. 그래도...나는!! 넘 더워서 낮잠을 못자겠단 말이다!! (와인 마시고 열 올라서 더 더워진 1인)
**주의**
발렌시아.스페인은 8월에 무려 40도가 넘는 무더위를 자랑질합니다.
대신 크리스마스엔 16~8도 라고 하니까 참고하세유.
3. 왜 저녁을 10시에 먹는거즤
난 배고파서 지금 먹고 싶은데. 평소대로 저녁밥은 6-7시에는 먹어야 하는데....
갈만한 식당들은 죄다 8시부터 시작이란다.그게 가장 빨리 먹는 것이다.
저기요.... 그럼 잠은 언제 주무시는 거죠?
여긴 뭐랄까 다들 죽은 듯 지내다가 저녁 8 시가 되면
좀비들처럼 튀어나와서 걸어 다닌다.
4. 그래서 나도 게을러졌다
아침 10시에 기상하고.. 느려 터지게 스멀스멀 움직이다가.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1시쯤 구경을 스윽하고... 뭐.. 하는지 모르면서 하루가 갔다.
그렇게 일주일. 허송세월 했다.
하하하하하핳핳핳핳핳핳핳핳핳핳핳핳
관광을 한 것도 아니오.
인생을 즐긴 것도 아니오.
그냥 대충. 뭔가... 게을러 빠져서 누워있다 보니 일주일이 가버렸다.
부지런한 한국인의 DNA가 뼛속 깊이 사무쳐서 있는지 몰라도.
이건 노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니고. 뭐랄까.....
뭔지 모르겠다. 불편해!!!!!!!!!!!!
그래서 9월 2일(월) 오늘. 눈 뜨자마자. 코워킹 스페이스로 달려왔다.
휴- 살 것 같아....=3
낮잠 문화는 도통 적응이 안된다...휴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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