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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Aug 28. 2019

포르토 2주 체류 (약 100만원)

마시즘의 고향


시기: 2019년 8월 중순.

기간: 2주간

동네: 포르토 (Porto). 포르투갈의 제 2의 도시


날씨: 최고!

여름엔 아침. 저녁엔 좀 쌀쌀하고. 오후엔 덥다. 가벼운 가디건 하나는 있으면 겁내 유용하다.

한국의 무더위를 탈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 이번 여름에 유럽이 40도를 육박하는 더위를 자랑했는데, 포르토는 대서양을 마주보고 있어서 그런가 하나도 안더웠음.


참고로. 겨울엔 비가 많이 오고. 서늘한 (약 12도?) 느낌이라고 들었다. 보아하니 집들이 난방에 꽤나 취약하게 생겼다. 독일의 그런 추위에 강한 튼튼한 집이 아님. 


사람들: 친절하고 착하고. 느릿느릿하다.

인사를 하면 즐겁게 받아주고, 나의 떠듬거리는 스페인어에도 잘한다고 칭찬해줬다. 포르투갈어 한게 아니라 스페인어한건데. 여튼... 둘 다 비슷하니까. 뭔가 빠릿빠릿한 스페인과 달리, 포르토는 느릿느릿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계산해주고, 천천히 뭔가를 처리한다. 그냥 이 동네가 다 그러니까 너무 답답해 하진 말자. 


정말 이렇게 하늘이 눈부시게 파랗다


공항에서 숙소 이동: Uber (우버)

20유로면 충분하다. 우버 잘 되고, 친절하다. 


숙소: 에어비앤비

포르토 (Bolhão) 볼량 시장 바로 옆에 있는 그야말로 모든 곳에서 가까운 HOT PLACE 였고, 호스트도 굉장히 프로페셔널했다. 머물렀던 스튜디오가 겁내 좁았던것 빼고는 깨끗하고, 건물도 큼직하고, 시설도 새것이고 마음에 들었다. 에어비앤비 보다는 회사에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숙소에 가깝다. (그래서 웬지 더 믿음직함...;;) 


호스트 정보: https://www.airbnb.com/users/show/139110639

머물렀던 방: https://www.airbnb.com/rooms/35366860?source_impression_id=p3_1566938442_s3ikIuYutcBPMwLj 


숙소 가격: 비싸다.

하루 73불. 총 2주일 머물면 대략 1,000불 (124만원)


진짜 이렇게 생겼음


인터넷 속도: 준수하다.

평균 3-40 정도? 


코워킹 스페이스: Land 

숙소가 너무 좁았기에 그곳에서 머물면서 일하다간 살인날 것 같았다. 처음 1주일은 어떻게 어떻게 숙소에서 일했지만, 나머지 1주일은 항복하고 코워킹을 알아보았다. 참고로. 포르토 카페는 일하기 1도 좋지 않다. 의자도 불편하고, 일단 일하기 좋은 카페라는 개념이 1도 없음. 코워킹 스페이스들은 도통 아무곳도 전화를 받지도 않고, 이메일 답장도 안와서, 그나마 답장이 왔던 Land 라는 신생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1주일간 일했다.


Land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landcoworkshop/ 

구글 맵: https://goo.gl/maps/9Bv42uV4ConWvhUP6

가격: 1주일 60유로

평가: 준수하다.

작은 코워킹 스페이스이다. 총 멤버가 한 4-5명 정도? 조용하고, 일하기 좋다. 공간도 아름답다. 좀 더 커뮤니티처럼 서로 이야기를 하고 사귈 수 있으면 좋을텐데..의 아쉬움은 남아있다.


뻥 뚤린 천장에서 내려오는 부드러운 자연채광


Sim 카드: Vodafone

길을 터벅터벅 걷다가 보다폰을 발견해서 들어가서 심카드 구입을 했다.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고, 빠르다. (포르토에서 매우 드문 일!) 그래서 감동했다. 


가격: 한달 패키지 / 20유로 / 데이터 20기가 줬음!

자세히: https://www.vodafone.pt/en/products-services/visiting-portugal.html


교통: 걸어다녔다. 가끔 Uber 이용

걷는 것으로 다~ 가능하다. 그리고 걸으면 그만큼 이쁜 건물들도 많이 보인다. 걷다가 너무 피곤하면 우버를 불렀는데 시내 이동 3-7유로면 커버 가능하고 저렴하다. 


걷다보면 이런게 툭툭 튀어나옴.


식비: 저렴하다

일단 먹을 게 없다. 음식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기대하면 안된다. 노맛이다. 집에서 대부분 해먹었다. 귀찮아서 밖에서 사먹을때마다 매우 후회했다. 


- 괜춘한 관광객 중심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80유로 (10만원) / 2인

- 걍 대충 후루룩 먹는데서 점심 먹으면: 8 유로 (1만원) 


집에서 맨날 이렇게 해먹음


추천하는 먹을거리: 와인

와인을 꼭 1일 1병하기를 추천한다. 와인 가격도 겁내 저렴함.


- 레스토랑에서 와인 1 글래스 주문: 3유로

- 마트에서 포트와인 20년산 구매: 20유로


와인을 최대한 많이 마시도록 하자.

그 외에 마트에서 각종 하몽과 치즈, 토마토, 오이 등을 사서 집에서 간단하게 타파스 만들어 먹으면 된다. 질리면 연어를 사먹으면 된다.


와인 시음은 사랑입니다~


최종: 2주 포르토 체류. 대략: 100만원

숙소 124만원 /2 = 62만원

오피스 8만원 /2 = 4만원

식비+교통+기타 등등 2만원*14 = 28만원

기타 = 6만원


총평: 

디지털 노마딩 보다는 마시즘과 아름다움의 도시! 

포르토는 다 내려놓고- 1주일 딱~ 놀러갈때 가장 빛난다! 






전세계 15개 도시 노마딩 기록과 실전팁 : https://nomadguide.glideapp.io/

유튜브 : http://bit.ly/youtube_nomadcoders 

노마드 코더 : http://academy.nomadcoder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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