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주구장창 결혼생활, 불안한 부부관계, 고부갈등, 이혼 이런 글들만 추천하고 있다. 도대체 이곳 알고리즘은 뭘로 채워진 건가. 40대 여성에겐 무조건 이런 글 추천하라고 설계된 거야? 그렇다면 삐걱거리는 부부관계와 상관없는 비혼 싱글여성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설정하는 건가? 세상의 모든 40대 여성은 왜 당연히 가정을 꾸리고 산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리고 기혼 여성도 남편과의 관계, 고부갈등, 이혼 등등 노관심인 여자도 많다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좆같은 알고리즘 좀 손 보시길…. 쓰레기 같은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 글들을 메인과 추천글로 올리며 왜 자꾸 여성 들을 가정생활에 핍박받는 존재라고 몰아세우는가!
‘손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 뭐 이딴 제목의 글은 놀랍게도 내 계정에선 두 달째 추천글로 뜨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제목도 외워버렸다. 팝업 광고가 아닌 다른 요소로 웹상에서 이렇게 피로할 수 있다니 어찌 보면 놀랍다. 새해맞이 글이라도 몇 자 끄적이려고 로그인했다가 확 짜증이 올라와 글 쓰고 싶은 욕구가 깡그리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