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2025 광고 리뷰 (2)
구글에 이어, 두 번째 슈퍼볼 2025 광고 리뷰. 이번엔 나이키다.
리뷰 계기 + 구글 리뷰: https://brunch.co.kr/@lyricalmove/6
2. 나이키 - So Win. | Nike
https://www.youtube.com/watch?v=b0Ezn5pZE7o&ab_channel=Nike
한국어 자막도 제공한다.
여성 셀럽들, 여성 운동선수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여성의 내레이션이 깔린다.
넌 못해, 넌 이것도 못하고, 넌 저것도 못해. 넌 그러면 안돼. 라는
흔히 여성들이 듣는 '사회적 통념, 혹은 깔아뭉개기식 비난'에 대해서
"그럼 역으로 그 행동을 해버려"라는 식으로 '행동'을 부추긴다.
Just Do It.이라는 브랜드 기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그 카피는 사용하지 않는,
매우 나이키답게 잘 만든 페미니즘 광고 한 편.
최근 몇 년간 오스카, 그래미 수상자 중 '여성들'이 수상 소감으로 줄곧 해왔던 메시지와도 동일하다.
"사람들이 다 저보고 '야 너가 뭘 한다고? 니가?'라고 했지만, 전 이렇게 해냈어요! 그 누가 뭐라든 여러분도 주저앉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세요!"
아, 마침 그래미 수상자 도치(Doechii)도 이 광고에 출연했다. 도치도 수상할 때 비슷한 소감을 이야기했지. (이건 맨 마지막에 링크 추가하겠음)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대, 속아넘어가지 말라!
너무 간결하고 대담하게 잘 만들어서, 코멘트할 게 없다.
::내레이션 전문::
You can't be demanding.
You can't be relentless.
You can't put yourself first.
So, put yourself first.
You can't be confident.
So be confident.
You can't challenge.
So challenge.
You can't dominate.
So dominate.
You can't flex.
So flex.
You can't fill a stadium.
So fill that stadium.
You can't be emotional, so BE emotional.
You can't take credit, you can't speak up,
you can't be so ambitious, you can't break records,
you can't have any fun, you can't make demands,
you can't be proud, you can't keep score,
you can't stand out.
Whatever you do, you can't win.
So WIN.
에이전시: 와이든+케네디
감독: Kim Gehrig 킴 게릭
그리고 다른 유명한 나이키 페미니즘 광고 한 편.
https://www.youtube.com/watch?v=Y_iCIISngdI&ab_channel=NikeWomen
나이키 러시아에서 먼저 제작해서 글로벌 채널에 올라온 건진 모르겠다.
아무튼 러시아 소녀가 무대 위에 올라 '소녀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른다.
'소녀란 꽃, 반지, 가십, 마멀레이드로 만들어진다'라는 소절과 소녀의 벅찬 표정이 끝나자마자 극장 문이 열리고, 러시아의 유명 여성 선수, 아티스트들이 멋지고 강한 모션을 취하며 등장한다.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소녀는 가사를 새롭게 써내려간다.
이제 소녀는 '강철, 고군분투, 자기헌신, 투쟁'으로 만들어지고, '인내, 우아함, 부상, 주먹, 용기, 꽉 쥔 주먹, 독립성, 스킬, 열정, 심장, 존엄성, 돌보다 강한 의지, 힘, 불, 타인의 의견으로부터의 자유, 성취, 성과'로 만들어진다.
소녀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표정은 점점 결의에 차게 되고, 검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여성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복으로 환복한다. 무대 위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노래하던 소녀가 설원의 운동장에서 용감하게 축구공을 차기 위해 준비하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뜨는 문구. 'You're made of what you do'
도치 그래미 수상소감:
https://www.youtube.com/shorts/HUpy3weUDcM
그리고 인상적인 댓글.
넌 너무 나이가 많아. 넌 여기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넌 여기 있기엔 아까워, 넌 여기가 이전 경력이랑 너무 다른데? 하면서 새로운걸 해보지도 못하게 하는 한국 회사 인사팀들이 들었으면 한다. 결국 난 새로운거 해서 지금 잘 하고 있으니 나의 잠재력 봐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