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보어드바이저중 제일 재미있는 Acorns, 과연 돈도 그럴까?
지난번에 이야기한 대로, 실제 로보 어드바이저 사용 후기를 써보겠다.
이번 서비스는 Acorns, 일단 그림으로 시작해보자.
위 그림을 보면 내가 실제로 사용 중인 계좌의 돈이다. 각 항목을 설명하면
1. Total Invested: $18,000 정도를 계좌 생성 때부터 내가 입금했다는 말이다.
2. Dividends: 여기에서 받은 배당금이다.
3. Total Gain/Loss: $1,400 정도의 수익이 났다.
4. Found Money: Acorn의 장점 중 하나, 이 사이트를 통해서 다른 연계된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면 그만큼 보너스를 안겨준다.
5. Referrals: 친추해서 그 친구가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받는 보너스다. (Acorns - 혹시 써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좀 요거 눌러서 해주세요 굽신굽신)
6. Withdrawn: 내가 인출해서 빼낸 돈
간단히 총 $18000 정도를 입금해서 $1400 정도의 이득을 보고 있고, 다시 $9000 정도를 빼갔다는 이야기다.
돈을 넣어놓은 기간도 좀 애매하고, 게다가 돈도 넣었다 뺐다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투자 계좌 치고는 굉장히 유동적으로 사용했고, 돈 있으면 넣고 돈 없으면 빼고 하는 식으로 테스트를 많이 해보느라고 저렇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대충 $10,800 정도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로 비즈니스 데이로 7~10일 정도면 인출이 가능했다.
기본적으로 로보 어드바이저는 설정된 리스크에 따라서 진행되는데, 포트폴리오 세팅에 대한 이야기는 몰아서 다음에 하도록 하고, 일단 Acorns의 투자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직접 입금
특별할 것 없다. 투자를 원하는 만큼 입금을 하면 되는데 정기적으로 자동 입금 방식을 취해도 되고, 넣고 싶을 때 마음대로 입금하면 된다.
2. Round-Up
이 방식이 Acorns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Round-Up 이 뭘까? 자신이 계좌와 연결해 놓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에 트랜잭션이 발생하면, 그 금액을 $1까지 올림 해서 자동으로 넣어주는 것이다. 예제를 들어보겠다. 어제 $21.37 바지를 샀다고 해보자. 그러면 63센트만큼을 자동으로 Acorns의 계좌로 투자금을 넣는다. (바로는 아니고 $5가 모이면 투자가 되는데 본인이 설정하기 나름이다.) 이런 방식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야금야금 돈을 빼간다 투자해간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3. Found Money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나 상품들을 이곳에 나와있는 링크를 사용해서 구매하게 되면 구매 금액의 1~5%를 Acorns 측에서 제공해준다.
사실 이런 식으로 링크를 타고 가면 보너스를 주는 사이트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걸 로보 어드바이저 사이트에서?? 이걸로 득 본 적은 거의 없다. 인기 없거나 마이너 한 서비스가 링크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혹시 웹 쇼핑을 할 때 이곳의 링크 중의 하나를 간다면 꼭 하도록 하자. 그런데, 너무 귀찮다. 그래서 이들이 만든 것이 크롬 익스텐션이다.
저런 서비스의 가장 단점이 귀찮고 확인이 어렵다는 것인데 크롬 익스텐션으로 그 단점을 확연히 줄여준다. 여전히 내가 덕을 본건 근 2년간 $2.47이 전부지만, 누군가에겐 짭짤한 할인 혜택이 되어 줄 것이다.
여기까지가 어떻게 투자금액이 Acorns에서 들어가는지에 대한 요약이다. 다음번에는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세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