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간단히 말해, 난 어느 정도 똘끼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사회성이 모자라거나 부족한 건 아닌 듯싶고,
체험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지 많은 것을 시도하고 해본다.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그중에 하나가 주식.
밥이 아니고, 정말 그 회사 주식.
어렸을 때부터 뭔가 난 주식을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오마하의 현인처럼
이촌동의 현인이란 타이틀을 딸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현실은 다르다고 일단 넘겨 두자.
2011년, 석사를 사러 미국 LA로 넘어왔다.
전공은 Computer Science, 그리고 몇 번의 인턴 경험.
그러고 나서 예전부터 꿈꿨던,
은행에서 직장일을 시작했다.
사실 금융권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다.
계속 공돌이였기 때문에, 업무를 통해 이쪽 일을 배우고 싶었고
조금은 새로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그렇게 회사일을 하면서 세상을 쉽게 배우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일단 팀은 Mortgage 관련 일을 하는 팀이었고
업무 연관성보다 코딩에 가까운 개발자였다.
오히려 은행권이다 보니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거래 자체가 굉장히 제한적이었고
말단이니 정보 따위는 꿈도 못 꾸며,
주식과는 멀어지는 생각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이직을 하게 되었고,
시애틀 근교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회사로 옮기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미국에 오고 나서의 생활 과정, 미주미의 프롤로그쯤 되겠다.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주식을 하면서 경험한 일들, 개인적인 생각,
또는 미국의 회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주식에 관련한 팁은 전혀 줄 수 없겠지만,
미국에서 주식을 하면서 떠오르는 아무 말 대잔치를 열어 보도록 하겠다.
(로빈후드를 시작하시게 된다면, 꼭 블로그 내의 링크를 통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리퍼 보너스는 이 블로그를 계속하게 되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