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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랑이 Nov 30. 2022

코로나가 침공했다. 선거는 어떻게 하지?

우리가 어떻게든 비대면 선거를 진행했던 일

2020년, 다시 자치 담당이 되었다. 


2019년, 학생자치회를 열심히 운영해보겠다는 각오와 함께 1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우리 학교는 업무지원팀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일부 부장 교사가 모든 업무를 맡고, 일반 담임교사들은 업무를 하지 않고 학급 운영에만 전념을 한다. 아무래도 업무지원팀의 업무가 많고 일이 과중하다 보니 대부분 업무지원팀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1년만 학생자치회를 해본 것이 너무 아쉬웠으므로, 1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이 품었다. 들 미쳤냐고 했지만, 나는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했다.

"한번 더 하면 잘할 것 같아서요."

이게 진짜 내 마음이었다. 그만큼 나는 학생자치회가 슬슬 재미있기 시작했다.



코로나의 침공

2019년 졸업식 전날, 나는 대의원제에 있어서 조금 회의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차후에 더 하도록 하자.) 자발적으로 학생회를 하고 싶은 아이들을 뽑아둔 상태였다. 2019년에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회 선배, 친구들을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모집이 된 상태였다. 그 아이들을 모아놓고, 2월에 우리는 만나서 2020년 1학기 학생회 계획을 세우자고 이야기 나눴다. 나는 방학 동안 나온 공약들을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정리도 해두고, 그날 아이들과 간식을 나눠먹기 위해서 어서 1월 중 예산 집행을 끝내라는 행정실에 2월 중순에 쓰고 꼭 끝내겠다고 약속까지 해뒀다.


그러던 중 2020년 1월, 코로나에 대한 뉴스가 들려왔고, 전 세계인들이 다 알다시피,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내가 살고 있는 광주는 2월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공포가 이루 말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처음엔 긴가민가, 진짜? 진짜?라는 느낌으로 학교에서 가기로 한 스키캠프가 취소되더니, 점점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2월에 만나기로 한 학생회 모임이 취소 수밖에 없었다. 그게 아쉽다고 말하고 싶은 찰나에 3월 개학도 미뤄지고, 4월 중순이 되어서야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학교를 오고, 안 오고를 반복하며, 반에서조차 아이들을 못 만나게 하는 마당이었고, 특별실 같은 공간조차 번갈아가며 사용하며 위험하다는 순간에 여러 학년, 학급이 모이는 학생자치 활동은 입 밖으로도 꺼낼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교사들도 아이들도 어색하기 짝이 없는 온라인 학습 속에서 어떻게든 적응하길 바라며 발버둥 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20년 7월이 다가왔다. 2020년 1학기 회장, 부회장은 학생회 회의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채로 임기를 종료하고 말았다. 모든 공약들이 대면에서만 가능한 공약이라 실천도 어려웠다. 줌으로 학생회 아이들과 만났다. 지금 생각하면 학교는 종종 오지만, 교무실로 내려오지도 못하게 하고 교실에서만 애들을 만나야 했던 그 상황이 조금 우습기까지 하지만, 그때는 참 그런 게 중요했었다.

"그냥 선거하면 안돼요?"

"선거도 줌으로 해요."

"선생님, 그냥 선거 2학기에 해요. 코로나 없어질지도 몰라요."

여러 의견들이 나왔는데, 결론적으로는 선거를 2학기 초로 미루기로 했다. 미루는 게 능사는 아니겠지만, 모든 게 밀리는 마당에 선거 정도 미룬다고 별 일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렇게 2학기를 맞이했고 코로나는 여전했다. (그러고 나서 2022년 말인 지금도 코로나는 계속되고 있지.)


2학기로 미룸으로서 얻은 것 하나가 있었다. 방학 동안에 열심히 연수를 받고 연구해본 결과 바로 비대면으로도 선거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또한 극도록 몸을 사리던 선생님들과도 교무실에서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비대면 선거를 어떻게 하면 치를 수 있을지 격렬하게 논의했다. 아이들은 교실 또는 온라인으로만 선거를 참여해야 했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비대면 선거 개봉박두! 사실 1학기 임원진들이 코로나 방역 수칙 영상 제작 외에는 한 것이 없어서, 다시 뽑는다는 게 조금 우습기도 하고 의미 없는 일 같았다. 하지만 안 뽑으려면 학교규칙을 재개정해야 했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학교 규칙 재개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선거의 과정을 쭉 써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비대면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았다. 1. 선거 안내 및 입후보자 등록 2. 후보자 소견 발표 및 포스터 부착 3. 토론회를 위한 유권자 질문받기 4. 회장, 부회장 토론회 5. 선거 
1번인 선거 안내 및 입후보자 등록은 아이들이 이제 e학습터에 익숙해져 있었고, 구글 설문지, 네이버 폼 등의 양식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였다. 선거를 각 학급 e학습터에 올려두고, 네이버 폼을 제작하여 학생들 중 후보로 입후보하고 싶은 사람은 네이버 폼을 이용해서 등록하라고 했다. 의외로 별문제 없이 시간 안에 후보들이 자신들의 공약과 함께 후보자 등록을 했다. 
2번인 후보자 소견발표에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소견발표를 학교 방송실에서 하거나 내가 직접 찍어서 편집 후에 공개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들쑥날쑥 오고 있는 상황이라 소견발표를 일괄 촬영하거나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으로 집에서 직접 촬영한 소견발표를 받았다. 시간은 3분 이내. 편집하지 말고 낼 것 정도의 룰을 만들어서 제시했는데, 후보자들마다 촬영의 정도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래서 아차 싶었다. 편집은 하지 않았지만, 자막을 넣은 경우, 화려한 배경 아래에서 현란한 옷을 입고 춤을 추며 찍은 경우, 마구 흔들리는 영상을 제출한 아이 등 아이들마다 소견발표 영상이 차이가 커서 이대로 이어 붙였을 경우 가정에서 신경을 많이 쓴 아이가 당연히 당선이 되는 일이 벌어질 듯했다. 후보자가 공약을 세우고 예산과 계획성이 있는 공약을 수립한 친구를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을 경험해보는 게 이 선거의 교육목표인데, 재미있는 영상 콘테스트가 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우선 영상 촬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너무 흔들리거나 가정에서 도움을 줄 수 없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촬영을 도와주었다.                                                                             3번 토론회를 위한 유권자의 질문받기도 1번과 비슷하게 구글 설문지를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2019년엔 초등학생이다 보니 종이로 질문을 받았는데, 구글 설문지로 받으니 이런 신세계가 따로 없었다. 후보자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질문들이라니.. 이런 부분은 비대면 선거의 장점이었다. 
4번인 선거 토론회가 가장 문제였다. 2019년엔 300명의 아이들이 함께 강당에 모여서 토론회를 지켜봤다면, 이번엔 비대면으로 진행을 해야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300명을 줌에 초대하는 방법과 줌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유튜브로 송출을 해서 학생들을 유튜브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는 방법이었다. 
사실 300명을 줌으로 초대하는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은 너무 잘 한 행동이었다. 5학년 교담이었던 나는 코로나 스트레스였는지 크리스마스쯤 흥이 넘쳐서 5학년 학생 100명을 모두 초대해서 줌에서 크리스마스 댄스파티를 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모르겠다.) 유료계정이었고 150명까지 들어올 수 있는 계정이었음에도 엄청나게 끊겼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뚝뚝 끊어대며 춤을 춘다며 매우 웃겨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때의 경험을 생각하면 300명 줌 대잔치는 안 하길 잘했다.                                                                             줌 유료버전은 유튜브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해서 그걸 사용했다. 후보자들에게 링크를 주고 들어오게 한 후 배경화면을 깔끔하게 통일했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나 질문을 실시간 채팅으로 의사소통했고, 선관위 학생들은 채팅에서 후보자 비방이나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경고 주의를 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정말 성숙된 토론회 방청 자세로 임했고, 후보자들도 어른 선거의 그런 토론회처럼 서로를 비방하거나 혐오적인 발언을 하는 등의 그런 일이 전혀 없이 정말 아름다운 토론 자세를 보여주었다. 아이들에게는 모두 문제당 2분의 시간을 주었는데, 해당 후보자의 답변이 끝나면, 다른 후보자들이 그 답변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하게 함으로써 후보자가 정말 그 공약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선거는 e알리미와 학급에서 진행했는데, e알리미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터라 그런 점이 조금 불편했고 (핸드폰 사용이 편하지 않는 가정에서는 참여가 어려워서 종이로 받아야 했다.) 예전처럼 강당에 투표소를 설치해놓고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선거를 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에 이렇게 비대면 토론회와 비접촉 선거를 진행해보면서, 사실하려면 뭐든 할 수 있구나. 라는걸 새삼 더 느꼈었다. 당시 교감선생님께서는 전체 대면 토론회보다는 저렇게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토론회가 더 깔끔하고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도 잘 전달되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토론회라는 문화를 어떻게든 이어가고자 했다는 마음이 없었다면 나도 단순히 후보자 접수만 받고 선거만 비대면으로 진행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후보자로 아이들도 확실히 성장하였고, 유권자인 아이들도 선거가 왜 중요한지, 왜 후보자의 공약을 알아봐야 하는지, 후보자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배운 시간이 되었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꽃봉오리부터 만져보면서 앞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좀 더 선거와 정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대면 선거 개봉박두! 

사실 1학기 임원진들이 코로나 방역 수칙 영상 제작 외에는 한 것이 없어서, 다시 뽑는다는 게 조금 우습기도 하고 의미 없는 일 같았다. 하지만 안 뽑으려면 학교규칙을 재개정해야 했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학교 규칙 재개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선거의 과정을 쭉 써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비대면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았다. 

1. 선거 안내 및 입후보자 등록 

2. 후보자 소견 발표 및 포스터 부착 

3. 토론회를 위한 유권자 질문받기 

4. 회장, 부회장 토론회 

5. 선거 


1번인 선거 안내 및 입후보자 등록은 아이들이 이제 e학습터에 익숙해져 있었고, 구글 설문지, 네이버 폼 등의 양식을 잘 사용할 수 있게 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였다. 선거를 각 학급 e학습터에 올려두고, 네이버 폼을 제작하여 학생들 중 후보로 입후보하고 싶은 사람은 네이버 폼을 이용해서 등록하라고 했다. 의외로 별문제 없이 시간 안에 후보들이 자신들의 공약과 함께 후보자 등록을 했다. 


2번인 후보자 소견발표에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소견발표를 학교 방송실에서 하거나 내가 직접 찍어서 편집 후에 공개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들쑥날쑥 오고 있는 상황이라 소견발표를 일괄 촬영하거나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으로 집에서 직접 촬영한 소견발표를 받았다. 시간은 3분 이내. 편집하지 말고 낼 것 정도의 룰을 만들어서 제시했는데, 후보자들마다 촬영의 정도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래서 아차 싶었다. 편집은 하지 않았지만, 자막을 넣은 경우, 화려한 배경 아래에서 현란한 옷을 입고 춤을 추며 찍은 경우, 마구 흔들리는 영상을 제출한 아이 등 아이들마다 소견발표 영상이 차이가 커서 이대로 이어 붙였을 경우 가정에서 신경을 많이 쓴 아이가 당연히 당선이 되는 일이 벌어질 듯했다. 후보자가 공약을 세우고 예산과 계획성이 있는 공약을 수립한 친구를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을 경험해보는 게 이 선거의 교육목표인데, 재미있는 영상 콘테스트가 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우선 영상 촬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너무 흔들리거나 가정에서 도움을 줄 수 없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촬영을 도와주었다. 

3번 토론회를 위한 유권자의 질문받기도 1번과 비슷하게 구글 설문지를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2019년엔 초등학생이다 보니 종이로 질문을 받았는데, 구글 설문지로 받으니 이런 신세계가 따로 없었다. 후보자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질문들이라니.. 이런 부분은 비대면 선거의 장점이었다. 


4번인 선거 토론회가 가장 문제였다. 2019년엔 300명의 아이들이 함께 강당에 모여서 토론회를 지켜봤다면, 이번엔 비대면으로 진행을 해야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300명을 줌에 초대하는 방법과 줌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유튜브로 송출을 해서 학생들을 유튜브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는 방법이었다. 


사실 300명을 줌으로 초대하는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은 너무 잘 한 행동이었다. 5학년 교담이었던 나는 코로나 스트레스였는지 크리스마스쯤 흥이 넘쳐서 5학년 학생 100명을 모두 초대해서 줌에서 크리스마스 댄스파티를 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모르겠다.) 유료계정이었고 150명까지 들어올 수 있는 계정이었음에도 엄청나게 끊겼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뚝뚝 끊어대며 춤을 춘다며 매우 웃겨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때의 경험을 생각하면 300명 줌 대잔치는 안 하길 잘했다. 

줌 유료버전은 유튜브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해서 그걸 사용했다. 후보자들에게 링크를 주고 들어오게 한 후 배경화면을 깔끔하게 통일했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나 질문을 실시간 채팅으로 의사소통했고, 선관위 학생들은 채팅에서 후보자 비방이나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경고 주의를 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정말 성숙된 토론회 방청 자세로 임했고, 후보자들도 어른 선거의 그런 토론회처럼 서로를 비방하거나 혐오적인 발언을 하는 등의 그런 일이 전혀 없이 정말 아름다운 토론 자세를 보여주었다. 아이들에게는 모두 문제당 2분의 시간을 주었는데, 해당 후보자의 답변이 끝나면, 다른 후보자들이 그 답변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하게 함으로써 후보자가 정말 그 공약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선거는 e알리미와 학급에서 진행했는데, e알리미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터라 그런 점이 조금 불편했고 (핸드폰 사용이 편하지 않는 가정에서는 참여가 어려워서 종이로 받아야 했다.) 예전처럼 강당에 투표소를 설치해놓고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선거를 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대에 이렇게 비대면 토론회와 비접촉 선거를 진행해보면서, 사실하려면 뭐든 할 수 있구나. 라는걸 새삼 더 느꼈었다. 당시 교감선생님께서는 전체 대면 토론회보다는 저렇게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토론회가 더 깔끔하고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도 잘 전달되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토론회라는 문화를 어떻게든 이어가고자 했다는 마음이 없었다면 나도 단순히 후보자 접수만 받고 선거만 비대면으로 진행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후보자로 아이들도 확실히 성장하였고, 유권자인 아이들도 선거가 왜 중요한지, 왜 후보자의 공약을 알아봐야 하는지, 후보자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배운 시간이 되었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꽃봉오리부터 만져보면서 앞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좀 더 선거와 정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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