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
장자 왈,
싸움에서, 이루면(成) 왕(王), 패하면(敗) 도적(寇)
모든 일의 성패는 그 끝에 있다.
한 사람을 평가할 때, 대개는 그 사람의 결과를 갖고 판단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떤 과정을 겪어 성공 혹은 실패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니 당연하기도 하거니와 냉정하지만 그것이 바로 지금 사회 즉, 어른들의 세계이다.
사업이 잘될 때는 칭찬만 받는다. 여기저기서 같이 해보자고 제의도 수 없이 들어오게 되고 번영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하면 그 순간, 모든 비난과 책임의 화살이 돌아온다.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며 평가는 냉혹해진다. 앞날에 어떻게 얼마나 성공해서 번영했는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삭제되고 그냥 '사업하다 망한 사람'이 돼버리는 것이다.
학생의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시험이나 취업에 계속 낙방하면 돌아오는 평판은 모질기 그지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선호하는 명문대 혹은 대기업 등에 일단 붙기만 하면 사람들은 전에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바꾸며 '나는 네가 언젠가 될 줄 알았어, 이제 친하게 지내자'로 바뀐다. (...)
그러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하는 일들을 포기하면 사람들은 거기까지만 기억해주거나 혹은 그 시도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결실을 봤을 때, 그것으로 기억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