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늘

바람 2

by 이윤수

내 사랑은

바람 같아서

그대를 그리는 내 마음은

보이지 않는 바람과 같아서

알 수가 없네

흔들리고 스쳐 지나갈 뿐

그대가 붙잡을 수가 없네


내 마음은

바람 같아서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은

만질 수 없는 바람과 같아서

느낄 수가 없네

있는 듯 없는 듯 흐느낄 뿐

그대는 믿을 수가 없네


바람이 없으면

사랑이 없으면

기쁨이 없으면

믿음이 없으면

달려가는 거야 그대에게로

내 아픔이 바람 되어

그대 있는 곳에 가 닿을 거야


내 사랑은

음악 같아서

그대를 바라는 내 마음은

귓속에 흐르는 음악과 같아서

버릴 수가 없네

그대를 한 번 본 그날 이후론

한순간도 그대를 잊을 수 없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