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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helle Lyu Dec 09. 2020

그다지도 쉽지 않다니

뭐 그리 어럽니

참 오래 늘 기대감을 준다

어디고 좋은 소식은 없다

기다리는 답은 오지 않았다

책을 출간하라는 압력을 무지 받는다

내면에서건

강사로 있어야 하는 외부 상황 조건이 어떤 책이건 어떤 글이건 출간한 결과물을 원한다


출판비를 내며 여러 강사가 쓴 출간물이 연일 소속원으로 있는 소된 여러 공동 톡에서 매일 올라온다

출간 소식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거렸다

그들을 완전히는 모르나 거의  알기에 그들이 써내는 글이 어떤 종류 장르의 글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마음에 금이 뚜렷이 그어진다

그럼에도 정직하게 빈말을 못한다

이모티콘을 보내지도 축하한다는 말도 그냥 못 한다

할 수가 없다


오래

학부 대학원 내내 글을 썼다

아티클 논문을 썼다

교적 떠난 후 마음의 글 에세이 수필도 썼다

몇몇 기관 요청으로 많은 기사도 썼다

이 모두는

계속 글을 사모했고 또 글을 쓰고 싶어서일  거다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치유라고 답하고 싶다

글을 쓰면 늘 마음의 혼란이 수그러들었다

아픈 마음도

억울한 마음도

분노하는 마음도

갈등하는 마음도

결심 다짐하는 마음도 글로 다지고 싶어 했다

쓰면 힘이 되었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날은 흐리고 기쁜 소식은 없고

타인들은 모두 다 좋은 소식으로 한층 더 날아오르고 있다


기다리란다

더 기다리란다

오랜 기다림을 더 오래 오래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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