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1일 2020년 새해 첫 수업이자 2019년 자유학기 마지막 수업을 했다
한 권의 책 문학작품 깊이 읽기로 8회 차의 수업을 2019년 끝냈고 오늘은 9회 차로 자유학기 수업 마지막 총정리 마무리다 짧은 방학 후 다시 만난 아이들은 한층 의젓해지고 깊어졌다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오래전 1기에 내 수업을 들었던 한 녀석이 다가와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지으며 인사한다 반갑다 미소도 인사도
35분 짧은 단축 수업으로 모든 작품을 다 리뷰할 수는 없다 선택의 순간에 차선을 택한다 5장에 Idea Box를 꺼냈다 모둠별로 한 그림을 선택하게 했다 1. 그림 선택 2. 그림을 선택한 이유 3. 그림을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해보기 4. 시간과 공간의 관점으로 그림 통찰하기 5. 모든 상황을 접맥해 느낌 정리하기 6. 10줄 이상으로 그림에 대한 전체적 맥락 쓰기 7. 소신을 갖고 자신에 생각 정리 글 발표하기
이미 이전에 잘 따라오고 참여도가 높은 정민이가 포문을 연다 세랑이는 멋진 의견으로 자신의 생각 또렷하고 분명히 밝힌다 성장한 그들의 모습에 가슴에 뭉클함이 커진다 아 이렇게 아이들이 성장해가는구나 벅찬 가슴을 추스를 새도 없이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모두에게 가슴에 말을 한마디 했다
선생님의 수업을 잣 따라와 줘서 고맙다 이 수업을 계기로 글 책을 좋아하는 시간으로 모습으로 한 발 더 내딛기를 바란다
한 아이가 박수를 쳤다 그러자 모두 짝짝짝
담당 선생님이 조용히 다가와 아주 정중히 그간 수고 많으셨어요 진한 여운의 인사를 건넨다
시작은 언제나 끝을 전제한다 첫 마음처럼 끝 마음도 오직 한 가지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삶에 주체자로 성장하길 바래고 또 염원한다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니 함께 그간 2학기 자유학기를 담당했던 동료 교사가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 차 문을 둘이 서로 수고하셨다고 격려 인사를 하며 화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