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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에스더 Nov 05. 2021

프로바이오틱스, 이건 꼭 따져보세요 / 여에스더 박사

꼭 필요한 균종이 들어 있어야 한다

꼭 필요한 균종이란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를 말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세계보건기구가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한 균종은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입니다. 이 두 가지 균종이 모두 필요한 이유는 각각의 균종이 활동을 잘하는 곳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락토바실러스는 소장에서 활동을 잘하고 비피더스는 대장에서 활동을 잘합니다. 대장 못지않게 중요한 곳이 바로 소장입니다. 소장에서는 면역 물질이 분비됩니다. 또한 영양소 흡수의 대부분이 소장에서 일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균종을 섭취하고 여기에 기능을 별도로 인정받은 균주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하면 됩니다.


유익균이 최대한 많이 들어 있어야 한다

식약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을 1억 마리부터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충분한 양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가 인증하는 최대치가 100억 마리이므로 캡슐당 최소 100억 마리 이상이 유통기한 끝까지 보장되는 제제가 좋습니다. 위산과 담즙산을 견디고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려면 충분한 마릿수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효능과 안전성이 임상 시험을 거쳐 입증된 균종이어야 한다

같은 락토바실러스나 비피더스라 하더라도 유전자 타입에 따라 수백여 종의 균종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섭취했을 때 위산과 담즙산을 뚫고 장까지 살아서 가는 생존력이 중요합니다. 장까지 살아서 가더라도 장 점막에 자리를 잡고 들러붙는 부착력도 중요합니다. 자리를 잡고 나면 유해균을 확실하게 억제해주는 능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같은 이름의 균종이라 하더라도 이런 능력이 천차만별입니다. 균종을 개발하는 회사마다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처럼 균종에 고유 번호를 붙입니다. 예컨대 동일한 락토바실러스라도 당연히 임상 시험을 거쳐 고유 번호를 지닌 락토바실러스가 좋다는 뜻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간 제품이 좋다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유익균의 먹이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속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도우면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나 올리고당 같은 성분을 말합니다. 장 속의 유익균을 장시간 충분한 숫자로 확보하려면 캡슐 안에 유익균과 함께 그들의 먹이인 충분한 양의 식이섬유, 즉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가야 합니다.


글쓴이 서울대 예방의학박사 여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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