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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에스더 Nov 09. 2021

지금 드시는 유산균, 어디에 좋은 유산균인지 아시나요?

유산균 효능

01. 항바이러스
02. 기능성 장 질환 증상 개선
03. 면역기능 강화




안녕하세요, 논문 읽어주는 약사입니다.

요즘 기초건강관리를 위해서 유산균을 찾으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유산균은 균종이 다양하고 균종의 배합에 따라서 그 기능이 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학계에서 검증을 거친 균종이 많지 않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학계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검증된 대표적인 두 가지 균종,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ctobacillus acidophilus)와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bifidobacterium lactis)의 대표균주와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01. 항바이러스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을 억제하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점막 세포벽을 보호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표면층 단백질(Surface layer protein)이 보호물질의 일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표면층 단백질이 락토바실러스 속의 박테리아에서 흔히 발견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2019년에는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의 항바이러스 기전을 연구한 논문이 Front Microbiol에 발표됐습니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의 세포 피막에 존재하는 표면층(S-layer) 단백질은 수지상세포 특이적 세포 간 접착 분자와 병원체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

참고 논문 : Mariano Prado Acosta, Eileen M. Geoghegan, Bernd Lepenies, Sandra Ruzal, Margaret Kielian, Maria Guadalupe Martinez (2019) "Surface (S) Layer Proteins of Lactobacillus acidophilus Block Virus Infection via DC-SIGN Interaction" Front Microbiol. 10, 810.


02. 기능성 장 질환 증상 개선

기능성 장 질환의 발병에 장내 세균총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학계의 유력한 가설입니다. 이에 따라, 장내 세균총의 구성에 변화를 주어 장 질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균종과 균주의 배합을 찾는 연구가 2010년대부터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논문은 2011년에 J Clin Gastroentero에 발표된 논문으로,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의 대표적인 균주인 NCFM과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의 대표균주인 Bi-07의 조합이 기능성 장 질환의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임상실험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개입 4주 후와 8주 후 모두에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실험군에서 복부 팽만감 증상의 중증도에 있어서의 현저한 감소가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는 사실은, 복부 팽만감 개선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의 상당한 영향력을 시사한다”

참고 논문 : Yehuda Ringel, Tamar Ringel-Kulka, Danielle Maier, Ian Carroll, Joseph A Galanko, Gregory Leyer, Olafur S Palsson (2011) "Clinical trial: Probiotic Bacteria Lactobacillus acidophilus NCFM and Bifidobacterium lactis Bi-07 Versus Placebo for the Symptoms of Bloating in Patients with Functional Bowel Disorders - a Double-Blind Study" J Clin Gastroenterol. 45(6): 518–525


03. 면역기능 강화

유산균이 면역기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예요. 학계에서도 유산균의 면역기능 강화에 대한 보고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면역기능 강화에 기여하는 균종과 그 기전을 밝히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3년에 J Nutr Sci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의 대표적인 균주 Bi-07의 면역기능 강화 기전을 밝히고, 이러한 기전이 노년 건강관리에 시사하는 점을 제시합니다. 

“Bi-07 생균의 보충은 감염에 대한 선천성 면역 방어를 강화하지만 염증 관련 대사 장애를 야기하지 않음으로써 노인들에게 장기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참고 논문 : Sujira Maneerat, Markus J. Lehtinen, Caroline E. Childs, Sofia D. Forssten, Esa Alhoniemi, Milin Tiphaine, Parveen Yaqoob, Arthur C. Ouwehand, and Robert A. Rastall (2013) "Consumption of Bifidobacterium lactis Bi-07 by healthy elderly adults enhances phagocytic activity of monocytes and granulocytes", J Nutr Sci. 2, e44.




이상으로 학계에서 검증을 거친 주요 균종과 균주의 기능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언제나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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