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도록 하라
울도록 하라
그대 지금 울도록 하라
아픈 생이 그대를 울린 것처럼
그대 지금 울도록 하라
누군가 그대를 떠나갔던 것처럼
그대 지금 울도록 하라
모든 것을 붙잡아도 버려졌던 날처럼
그리고 더 이상 울지 마라
눈물 그친 뒤 맑은 눈으로 바라보라
비온 뒤 갠 맑은 하늘처럼
너의 마음을 용서하라
처음부터 그대는 사람이었고
울어야 될 이유가 있었다
그대 하염없이 울만큼
열심히 살았음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대의 눈물을
위로하지 않으며 이해하려 한다
그러므로 지금 울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