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해보면 좋은 것들 -40

그대의 세상에 내가 살 수 있다면

by 김영식

그대의 세상에 내가 살 수 있다면



모질고 시린 겨울밤

눈물마저 얼어버릴 것 같은 밤에

하얀 새벽별만이 곁으로 다가와

그대를 속삭인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짧은 말, 그 한마디에

붉어진 손 따라 눈시울도 달아오를 때


입김에 가린 듯

흐린 시야사이

그대가 헤쳐 나오며

미소를 짓고 날 안아주었다.


그대란 말 속에 내가 담겨 있다면

이 혹독한 시간을 견딜 수 있겠다


그대란 말 속에 내가 살 수 있다면

이 고된 삶도 버텨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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