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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뜬 Sep 12. 2015

가끔 생각해보면 좋은 것들 -52

안부.

안부.


그대여. 어디쯤에 머무니시나요? 


오늘 내가 고개를 돌린 곳 

어느 방향, 어느 곳에는 분명 

내가 열렬히 꿈꿨던 그대가 살아가고 계시겠지요? 


안녕하신지요? 

어디에 머물며 무엇을 하실지.

길고 빛나던 머리카락은 자르셨는지.

아직도 커피와 도넛을 좋아하시는지.

늦잠 자는 버릇은 고치셨는지. 


사소한 인사말과 함께 안부를

계절을 타고 오는 바람에 실어 보내 봅니다.

그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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