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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뜬 Sep 28. 2015

가끔 생각해보면 좋은 것들 -61

변화.

변화.


오늘 입을 옷들이 바뀌고 오늘 들을 음악이 바뀐다.
거울을 보며 입꼬리를 자연스럽게 올리며 웃는 법을 연습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한다.
자꾸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괜한 액정을 툭툭 쳐보기도 하고
의미 없이 몇 년이나 꽂혀있었던 책들을 꺼내 읽으며 괜히  감동받기도 한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도 먹게 되고 가지런하지 못한 손톱도 발견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드는 생각이 바뀌고 잠들기 전 드는 생각이 바뀐다.
하루가 바뀌고 이틀이 바뀌다가 어느새 새로운 시간들이 탑처럼 쌓여간다.
 
사랑이라면 사람이 바뀐다. 사랑이라면 세상이 바뀐다.
사랑의 깊이만큼 바뀐 세상 속에 새로운 내가 서있음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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