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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dip Feb 01. 2023

M'09' 아날로그의 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가치있는 시간


마케터, 자기계발 갓생러분들은 오로지 쉼을 위해 찾아가는 공간이 있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위해 가고 싶은 곳 하지만 본업에 부캐릭터에 치여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들 말이에요.


에겐 그런 곳이 책방인 것 같습니다.

책방이란 서점과 카페가 다르게 머물렀다 가는 공간이라는 개념이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책을 읽지 않아도 가만히 멍 때리면 차 한 잔 마시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에게 책방이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죄책감이 없고 잡생각을 해도 가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공간인데요.


사실 이번 주말 산책 겸 오랜만에 새로운 책방을 갔었는데요. 실수로 읽을 책을 집에 두고 온 거 있죠?

그 책방에서는 책을 구매해야만 읽을 수 있었는데요. 그때의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없어서 그냥 멍…하니 TEA 타임을 즐겼어요. 잔잔한 노래와 바스락거리는 작은 소음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쌓여있는 책들 그 공간의 공기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나에게 아날로그 분위기가 가득한 책방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게됐어요.


'카페'라는 공간에 대해 거의 80%가 일, 콘텐츠 제작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혀 있다 보니 쉴 때 어디를 가야 하는지 갈 곳이 없어 혼란스럽고, 쉼을 즐기지 못했었는데요. 그동안 제 속에 카페에 가려져 있던 책방이 크게 자리하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그런 곳이 있나요?

-> https://www.instagram.com/m__mod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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