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은가
어느새 20번째 글.
20이라는 숫자는 제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숫자인데요.
20대는 겁 없이 무모하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살았던 시기 그리고 동시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시기인 것 같아요. 평소에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 과거 회상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오늘을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M’20’ 앞으로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은가
마케터로 곧 2년 차를 앞두고 있는 3월 마지막 날
콘텐츠 & 브랜드 & 그로스 마케터의 영력을 고루 경험하고 있지만 스스로에게 마케터로서 자질이 있는지 묻고 있어요. 여전히 직무 전환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는데요. 우울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니 지인이 그러더군요.
‘내가 너라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겠다. 항상 이거 해야 해, 뭐라고 해야 하는데 라는 강박감에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
누군가 여러분께 이런 말을 한다면 어떨 거 같나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내가 이 일을 하기 싫어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더 잘하고 싶은데 그게 안돼서 힘들어하는 걸 깨달았어요. 게다가 무엇을 더 잘하고 싶은지 명확한 목표도 없었죠. 넓고 많은 것을 알면 좋지만 나 혼자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비전공 주니어 마케터분들은 공감하시지 않을까 해요.
‘나는 무엇을 더 잘하고 싶을까?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했지만 앞으로는?’
‘얼렁뚱땅 일하는 법을 배운 건 아닐지, 지금 있는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이제 곧 비전공 마케터 2년차 직군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데이터를 보는 그로스 마케터와 기획자 이 2가지로 좁혀보았는데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저 또한 기대돼요.
지금 상황이 힘들고, 우울하다면 내 안에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럴 땐 무엇을 더 잘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20이라는 숫자를 보면 무엇이 가장 떠오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