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3’ left my job 스타트업 3년 차 퇴사
스타트업 3년 차,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아시다 피시, 저는 비전공 마케터입니다. 운 좋게도, 첫 이력서를 제출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했어요.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여행업계로 말이죠. 당시에는 아무런 자격증이 없었고, 유일하게 google analytics 수료증만 있었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신기하고 모든 타이밍이 잘 맞았습니다. =)
어느덧 마케터 3년 차가 되었고, 작년 12월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퇴사를 마음에 품은 지는 오래되었는데요. 결정적으로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더 이상 일이 즐겁지 않아서>였습니다. 성과는 계속 향상되고 있었고, 시리즈 A 투자를 받아 스톡옵션까지 받게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거든요. 일을 하면 할수록 즐겁지가 않았어요. 어떤 성과를 보더라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자, 이제 퇴사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회사가 시리즈 A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저는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대표님께서 2달 동안 만류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제 투자 받아서 앞길이 훤한데 왜?’
라고들 했지만 이때 알게 되었어요. 저는 돈과 성공적인 명예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하고 퇴사하기 전까지, 이 결정이 단순한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닌지, 그리고 제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어요.
내가 가진 능력을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써보자
남의 글이 아닌 내 글을 쓰고 싶었어요. ‘내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남의 글을 쓰는 게 말이 돼?’ 이제 저는 스타트업 마케터가 아닌, 스타트업 출신의 프리랜서 모딥으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있어요. 여전히 저만의 관점으로 글을 쓰고, 비전공 마케터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을 목표하며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일들을 시도하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