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을 때 후회가 남지 않게
벌써 인턴을 시작한 지 3주 차다. 당장 첫 주만 해도 여러 고민들을 하며 글을 썼는데 부딪혀보고,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니 괜한 걱정이었나 싶기도 하다.
주어진 기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던 마음은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내렸던 나름의 답은 '기본'부터 충실히 해보자는 것이었다.
우선 출근과 재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왕복 두 시간의 거리를 출근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재택을 하는 것도 시기가 있다고 믿는다. 사회초년생은 속된 말로 머리 박고 무엇이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흔히 복지라 말하는 재택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피스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자리에서 회의하시는 리더분들의 말씀을 가끔 엿듣다 보면 팀에서 진행하는 일의 키워드나,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를 알게 되기도 하는데 관련 내용을 기억했다가 알게 모르게 업무에 적용해 보는 식이다. 혹은 팀원들과 식사 자리에서 하시는 에티튜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면, 해당 부분을 나의 생활에 직접 적용해 본다.
더불어 오피스에 있는 시간 동안만큼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멘토님에게 어김없이 질문한다. 또한 스스로 방치되고 있는 것을 경계한다. 이에 진행 상황과 현재 상태를 자주 공유드린다. 업무 여유도가 높다면 멘토님께 해볼 수 있는 일이 있을지 먼저 요청드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리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다시피 되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팀원분들은 가끔 내려가서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쉬엄쉬엄하라고 하셨다.
물론 사옥이 무척 좋은 편이라 모든 시설을 누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이 기간 동안 진정 얻어가고 싶은 것은 정말 일해보고 싶었던 곳이자, 나의 꿈을 살아가고 있는 팀원들의 일하는 방식, 태도, 실력, 커뮤니케이션을 하나라도 더 배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얼마 남지 않은 이 기간이 마무리될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안광을 켠 채 독기 가득 품고 임해야겠다. 그 끝에는 더 성장한 나를 마주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