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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Jul 02. 2024

188. 7월의 첫날을 달린 결심 40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런린이 #펀러닝 #나이트런 #7월 #40일


    오늘도 달렸다. 벌써 7월이다. 하반기가 시작되었다. 시간 참 잘도 간다. 달리기를 시작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일이다. 5월 14일에 첫 달리기를 했는데 7월이 되었다. 아직도 런린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긴 시간 반복의 힘을 믿는 나는 지금 이 시간들이 헛되지 않음을 안다. 


    


    지난 6월엔 171.1km를 달렸다. 웜업하고 쿨다운 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뛴 건 150km 이상이 될 것 같다. 상위 20%에 든다니 기분은 좋은데 달리기계에 고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숫자에 맛 들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움직인 거리가 171.1km구나에서 만족!


    첫날 무작정 나가서 뛰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록은 첫날부터 있지 않다. 5월 말쯤에 거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어찌 되었건 6주 연속, 달수로는 3개월 연속 달리게 된 것도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계속 이 수준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오늘이 월요일이기도 하고 내일 비 예보도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비가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랙에 나오지 않는다. 나처럼 미미하지만 관종력이 있는 사람들 몇 명만 나타난다. 그래서 비가 오기 전에 뛰어둘 요량으로 많이들 나왔다.


    후텁지근함이 극에 달해서 정말 최악이었다. 땀이 줄줄 흐르는 것까진 좋은데 깔끔하게 또르륵 흐르지 못하고 끈끈하게 몸에 붙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모기도 달려든다. 기피제를 뿌렸는데도 문다. 걔들도 진화 중인 듯하다. 


    이런 날은 무리하면 컨디션만 망친다. 모두가 나를 추월해도 개의치 않고 내가 원하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마지막 몇 바퀴는 메트로놈 없이 페이스를 유지해 봤다. 메트로놈을 하도 들어서 이제 170~180 bpm은 맞출 수도 있을 듯했다. 메트로놈을 끄니까 달리기가 좀 자연스러워졌다. 7월이 끝나기 전에 메트로놈 없이 달리게 될 것 같다.


    내일부터 비가 계속 온다는 예보다. 최근 여름엔 국지성 호우가 주로 오다 보니 호우 사이사이엔 가랑비가 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장마도 그렇게 완급 조절해서 왔으면 한다. 관종력을 뽐내는 7월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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