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결단을 내릴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
작가님드으으으을!!!!!!
저희 아무말 매거진의 초대 멤버 작가님들께 의견을 구합니다.
우리 살롱 드 아무말은 그동안 브런치에서 천대받는 아무말러들의 분노의 표출이자, 스쳐가는 바람 한줄기와 김밥 접시에서 먹기 싫다고 골라낸 오이 한 조각, 밥알 한 톨처럼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구국의 결사단체입니다(네에? 언제부터?).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아파트 재건축보다 더 중대한 결정을 할 때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현재 상태를 일단 공유해 보죠.
1. 릴소는 현재 14화까지 진행되었고 현재 15화가 올라오기 전 일시적인 멈춤 상태임
2. 초기에 참여하셨다가 더 많은 작가들에게 아무말의 기회를 주기 위해 미스코리아 왕관 물려주듯 떠나신 작가님들이 계심
3. 브런치 매거진 구조상, 작가가 떠나면 작가의 글도 매거진에서 빠짐. 큰 문제는 아니고 여전히 그 작가님 글방 가면 만날 수 있지만,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 릴소의 경우 중간중간 구멍이 나 버림. 실제로 릴소 11화는 현루 작가님 글방에 가야 읽을 수 있음.
4. 즉, 릴소에 이미 참여했던 작가님들은 아무말 매거진에 지박령처럼 잡혀 있는 구조가 되어 있음.
따라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조금 복잡해 보일 수는 있지만, 저는 릴소는 꼭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나이에(?) 언제 이딴 짓을 해보겠습니까?
방법을 말씀드릴 테니 보시고 의견 주세요.
방법 1 : 릴소만 다른 매거진으로 옮기는 방법
가. 릴소 전용 매거진을 새로 만든다(그것을 누가 하나요? 제가 하지요!)
(마봉 드 포레의 눈앞에는 불길이 번쩍하는 듯하였다. 마치 큰 지진이 있어서 온 땅이 떨리는 듯하였다.)
나. 기존에 릴소를 이미 쓰신 작가님들은 모두 해당 매거진에 참여 신청을 한다.
다. 살롱 드 아무말에 있는 자기 릴소를 차례대로 글 수정 > 글이 소속될 매거진으로 릴소용 새로운 매거진을 선택한 후 발행. 그러면 기존 글의 댓글, 답글들까지 새로운 매거진으로 옮겨짐.
라. 기존의 살롱 드 아무말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미스코리아 띠 두르고 워킹 한번 할지 말지는 그 후 선택사항
그리고, 15화부터는 새로 참여작가님을 받아서 이어나갈까 합니다. 그 이유는
- 뒤에 이어서 써주셔야 할 작가님들 중에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신 분도 계시고(일시적이기만을 바랍니다)
- 릴소 순서 정한지가 오래되서 앞 내용 다 잊어버리신 분들이 대부분일 테니 순서를 새로 리프레쉬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특히 이 어디로 튀어나갈지 이미 불분명해진 릴소를 '닫아야' 하는 마른틈 작가님은 부담이 좀 덜어지시겠죠.
방법 2 : 그냥 이대로 둔다.
물 흐르듯 사는 우리네 인생 그대로 가자.
기존 릴소 참여 작가는 정 떠나려면 손가락을 내놓고 떠난다.
한 가지 더, 만약 1안으로 갈 경우,
현재 현루 작가님은 '함께'라는 공동매거진을 이끌고 계십니다. 이 매거진은 다른 공동매거진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참여 작가들에게는 새로 만들어질 릴소 매거진은 활동이 아니라 이관/보관(Archive)를 위한 것이므로 그 제한사항에 위반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15화 이후를 이어주실 작가님들(이미 순서에 들어 계셨던 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은 14화까지 완전히 이관이 이루어진 후에 받을 예정입니다.
작가님들이 해주셔야 할 것은 정리하자면 이렇게 2가지입니다.
1. 새로운 릴소 전용 매거진에 참여 신청을 한다.
2. 회차 순서에 맞춰 자기가 쓴 릴소를 매거진을 바꿔서 재발행한다.
3. 15화 이후부터 새로 참여하는 작가들의 릴소 진행을 지켜보며 팝콘을 먹는다.
자, 아래가 우리 잊고 있었던 릴소 순서입니다.
보시고 의견 주세요.
1. 담담댄스 ㅇ
2. 잡귀채신 ㅇ
3. 소부용 ㅇ
4. 해이 ㅇ
5. 눈이부시게 ㅇ
6. 나귀 ㅇ
7. 시트러스 ㅇ
8. 밍당 ㅇ
9. 더블윤 ㅇ
10. 마봉 드 포레 ㅇ
11. 현루 ㅇ
12. 리얼흐름
13. 소리글 ㅇ
14. Outis ㅇ
================ 현재 여기까지 올라온 상태
15. My Way --> 보리아빠
16. 박참치
17. 여름
18. 김경훈
19. 이 순간 --> 회색토끼
20. 마른틈
브런치에 투표기능이 없는 관계로, 안타깝지만 북조선식 공개투표(댓글로)로 하겠습니다.
이건 다같이 이관해야 하는지라 사실 100% 찬성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더 좋은 다른 방법이 생각나시면 자유롭게 의견 달아 주세요.
15화 이후 순서 기다리고 계신 작가님들 중 난 인정못해 죽어도 릴소 참여하고 말겠다는 분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릴소 매거진으로 참여신청 해주시면 순서를 새로 랜덤함수 돌려서 정하겠습니다.
저 회사에서 일 안하고 이짓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잠수타지 마시고 의견 주셔야 해요? 기존 작가님들~
마봉 드 포레 드림 (방금 내 등뒤로 상사 지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