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을 읽고~

수동적 여가와 능동적 몰입의 차이를 깨달았다.

by 마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즐거움>은 단순히 몰입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몰입을 인간의 삶과 진화의 본질로 설명하며, 우리가 왜 몰입해야 하고, 몰입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몰입을 경험하며 인간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고,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에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개념은 ‘수동적 여가’와 ‘능동적 몰입’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저자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주어진 여가에서는 몰입하지 못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일에 몰입하게 되는 특성을 지적합니다. 나는 과연 주어진 환경에서 단순히 소비적인 활동만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지점에서 독서라는 활동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서는 주어진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몰입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키워가는 활동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몰입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임을 깨달았습니다. 몰입은 단지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성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삶에서 자아를 찾고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임을 배웠으며,

특히 요즘 독서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이 책은 독서 시간에 더 깊이 몰입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몰입은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하며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이고, 이는 나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몰입이 내향적인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니라 외향적인 사람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저자는 몰입의 경험이 단순한 집중이 아니라 인간 내면과 연결되는 철학적인 행위임을 강조하며, 진정한 몰입이 우리를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선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합니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몰입의 필요성을 넘어, 몰입의 가치를 깊이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몰입은 사람이 어떤 활동에 완전히 몰두해 시간과 자기의식을 잊는 상태를 말합니다. 몰입은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느끼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바탕으로 몰입이 선(善)과 악(惡)에 비유하며, 몰입이 인류의 긍정적인 발전과 부정적인 방향 모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몰입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며, 삶에서 행복과 성취를 느끼도록 돕는 과정에서는 선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몰입은 비윤리적이거나 파괴적인 활동되면 악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저자는 독일의 유대인 학살사건 당시 아돌프 아이히만이 유대인을 강제 수용서로 보내는 복잡한 수송 문제를 처리하면서 희열을 맛보았을 것이는 것입니다.


몰입은 어쩌면 너무 두려운 존재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 읽었던 한강의 책 '소년이 온다'의 내용처럼 당시 그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그 들도 그들의 일에 몰입을 했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면 온몸에 닭살이 돋고 소름이 끼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저자의 몰입 경험은 우리가 알던 그 어떤 자기 계발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몰입 경험을 하기 전에 반드시 자아의 발견과 봉사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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