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자유의 본질과 그 한계에 대해 질문

by 마부자

작가 소개


저자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06-1873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밀은 1806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였던 제임스 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에게 극도로 엄격한 조기 영재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밀은 3살 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워서 8살에 헤로도토스와 플라톤의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다. 그리고 8살부터는 라틴어를 배워서 오비디우스 같은 라틴어 고전들도 읽었다. 12살부터는 스콜라 철학의 논리학을 공부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다. 13살 때는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의 저작을 통해 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14살 때는 프랑스에서 1년을 지내면서, 몽펠리에 대학에서 화학, 논리학, 고등수학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17세 때인 1823년에는 영국 동인도 회사에 입사하여 아버지의 조수로 일했으며, 그 후 1858년까지 재직하며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하였다.


20살 무렵 그는 심각한 정신적 위기에 부딪힌다. 신경쇠약으로 우울증에 빠져 자살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밀은 윌리엄 워즈워스의 작품을 읽고 다시 재기하였다. 이때부터 그의 사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격한 공리주의적 이성 제일주의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사색과 분석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감수성이 능동적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판하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경제학 사상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는 사회주의 사상의 발달에 이바지하고,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밀은 행동하는 사상가였다. 그는 사상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1865년부터 1868년까지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학장으로 재임하였고, 같은 기간 동안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1866년, 그는 하원 의원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고, 보통 선거권의 도입 같은 선거제도의 개혁을 촉구하였다. 또한 노동조합과 협동농장을 중심으로 한 사회개혁과 아일랜드의 부담 경감 등도 주장하였다. 주요 저서로 <논리학 체계>(1843), <정치경제학 원리>(1848), <자유론>(1859), <대의정치론>(1861), <공리주의>(1863), <자서전>(1873) 등이 있다.




책 선택 이유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시민 작가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작가는 명쾌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책을 소개해 주며, 그의 말속에는 항상 독서에 대한 깊은 믿음과 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가 추천한 책이라면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고, 이 책 역시 기대를 안고 펼치게 되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팬도 많지만 동시에 많은 비판도 받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그의 정치적 성향과 과거의 행적 때문에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적 견해를 떠나, 현재의 그가 가진 지식과 통찰에 주목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로 결심한 저에게 유시민은 언제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가 쌓아온 방대한 지식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시선이 나와 일정 부분 맞닿은 지점들이 있었기에 그의 저서나 추천하는 책은 늘 제게 흥미로운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경험과 지식이 제 사고의 틀을 확장시켜주었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오늘 제가 <자유론>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작가 유시민이 추천한 이 책이 제게 또 어떤 새로운 시선을 던져줄지 기대가 큽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저 역시 조금 더 자유롭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첫 장을 넘깁니다.




줄거리&요약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개인의 자유가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며 단,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권위의 경계를 논의한 철학적 에세이로, 현대 자유주의 사상의 근간을 형성한 중요한 저서입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개성이 존중받아야 하며, 다양한 삶의 방식이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다수의 여론이 소수의 자유를 억압하는 대증이 모인 여론의 전제를 경계하며, 개인의 선택과 실험적 삶을 중요시합니다.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에만 개입해야 하며, 지나친 간섭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기본 입장입니다. <자유론>은 개인과 사회의 균형을 통해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고전적 명저로, 현대 민주주의와 인권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1 장 서론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갈등을 설명하며, 자유의 본질과 그 한계를 탐구할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과거에는 통치자의 권력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다수의 여론이 소수를 억압하는 대중 여론이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경고합니다. 개인의 자유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며, 사상·표현·행동의 자유를 통해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장은 자유론 전체의 문제의식과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도입부입니다.

제2 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

모든 의견은 진리 여부(옳고 그름)와 상관없이 표현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의견이 틀렸다 하더라도 진리를 더욱 분명히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양한 의견이 억압된다면, 사회는 지적·도덕적 성장을 멈출 위험에 처한다고 경고합니다. 사상과 토론의 자유가 개인의 성장과 사회 발전에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제3 장 인류의 복리를 위한 필수적인 개성

개인의 자율성과 독창적인 삶의 방식이 인류의 복리와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사회가 획일적인 도덕과 관습을 강요하면 개인의 창의성과 잠재력이 억압되어 사회 전체가 정체할 위험이 있습니다. 밀은 다양한 삶의 방식과 경험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으며, 개성의 존중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진보를 동시에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4 장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권한의 한계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한계를 논의합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에만 사회가 개인의 행동에 개입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행동(예: 개인적 신념, 생활방식, 건강에 해로운 습관)은 사회가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밀은 도덕적 비난이나 사회적 압력이 개인을 억압하는 위험을 경계하고,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것을 촉구합니다.

제5 장 적용

국가 권력과 사회적 관습이 어디까지 개인의 자유에 개입할 수 있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합니다. 개인의 행동이 타인에게 명확한 해악을 끼칠 때만 개입이 정당화되며, 도덕적 판단이나 사회적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밀은 교육, 음주, 도박, 상업적 활동 같은 사례를 통해 국가 개입의 정당성과 한계를 설명하며, 자유와 개입의 균형이 사회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인상 깊은 구절

인간의 정신적인 능력들 중에서,

어떤 문제에서 진리인 부분과 오류인 부분을 가려내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극히 드물고,

각 사람은 진리의 오직 한 부분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진리의 각각의 부분들을 담고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진리의 각각의 부분들을

경청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나의 생각&서평

존 스튜어트 밀(이하 밀)의 <자유론>은 자유의 본질과 그 한계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자유란 무엇인가?”

“나는 진정 자유로운가?”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유는 익숙한 개념이지만, 그 본질을 정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밀의 <자유론>은 이러한 고민에 답하기 위해 자유의 본질과 한계,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여정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16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유가 어떻게 얻어졌으며, 어떻게 유지되어야 하는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수많은 지성인의 희생과 투쟁의 산물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과거 권력자들은 육체적 자유를 억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신적 자유마저 독점하려 했고,

시대가 변해도 이러한 억압은 새로운 형태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권력자들은 여론이라는 거대한 방패 뒤에 숨어 다수의 힘을 빌려 소수의견을 억누르기 시작했습니다.

밀이 경고했던 “다수의 횡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다수의 목소리에 동조하며, 그 과정에서 소수의견이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하는가? 이에 대해 밀은 어떤 의견이든 억압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틀린 의견조차도 자유롭게 논의될 때 오히려 진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라고 말합니다.

이와 함께 밀은 개성을 인류 발전의 핵심 요소로 보았습니다. 그는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개성 있는 선택이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대중이 만든 여론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다름을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게 되고, 밀은 개성의 존중과 다양성이야말로 사회의 창의적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진정한 힘이라고 주장합니다.

밀은 국가의 역할과 개입의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는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해야 하며, 지나친 개입은 자유와 창의성을 억압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다만 개인의 행동이 타인에게 명확한 해를 끼치는 경우에만 개입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 관점은 오늘날 정부의 역할과 개인의 권리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끝없는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자유론>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맞닿은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며,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일깨워 주는 교과서였습니다.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내가 누리는 자유는 다른 이들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억누르고 있지는 않은가?”

밀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자유는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우리의 여정은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통해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이 아닐까.

<자유론>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를 향해 더 나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영원한 고전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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