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라는 단어에 대해 그런 생각을 했다.

목표는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잊지 않게 해주는 기준이다.

by 마부자


봄의 기운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새벽이다.

이제는 어둠을 설명하기보다 빛을 먼저 말하게 되는 시간이다.


서재 너머로 번져오는 햇살은 더 이상 조심스럽지 않고, 오히려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하루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 빛을 마주한 채 하루를 시작하고, 그 하루를 어떤 방향으로 보낼 것인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되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라. 아, 그리고 자신의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파악하라.”


1만 시간의 재발견 중에서 - 61page






목표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지향하는 바를 의미하며, 행동과 선택의 방향을 규정하는 기준이 된다.


단순히 이루고 싶은 바람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구체적인 지점이다.


사실 목표라는 단어에 대해 따로 생각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우리는 이미 목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어떤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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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목표라는 것을 부여받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걷고, 말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이후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목표를 설정하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사용한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크고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정의해간다.


그래서 종종 목표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보다,

삶 그 자체라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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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순간 목표를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목표를 세우는 일보다, 그 목표를 유지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처음 목표를 세울 때는 분명한 이유와 의지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선명함은 점점 흐려진다.


목표를 잊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지치기 시작한다.


그래서 목표는 단순히 설정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목표를 향해 가는 동안 스스로를 계속해서 붙잡아두는 힘이 함께 필요하다.


방향을 잃지 않도록, 그리고 멈추지 않도록 스스로를 설득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우리는 종종 목표를 결과로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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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도달해야 한다는 지점으로 이해하고,

그 지점에 도착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목표는 결과 이전에 방향에 가깝다.


어디에 도착하는지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목표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이 만들어진다.


목표를 부담으로 느끼는 순간, 멈추게 되고, 목표를 방향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결국 목표는 자신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우리는 때로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려고 한다. 그래야만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는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금의 나를 한 걸음 움직이게 만드는 크기라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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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목표의 크기가 아니라,

그 목표가 나를 실제로 움직이게 하고 있는지에 있다.


아무리 큰 목표라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생각에 머무르게 된다.


반대로 아주 작은 목표라도 오늘의 행동을 바꾼다면, 그것은 분명한 방향이 된다.


나 자신이 매일 선택해야 할 방향으로

그리고 지금의 삶을 움직이기 위한 기준으로.


이 새벽의 빛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어둠 속에서는 방향을 알기 어렵지만,

빛이 들어오는 순간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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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어쩌면 그 빛과 닮아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지는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잠시 흐려졌던 방향을 다시 꺼내어 본다.


그리고 그 방향을 향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조용히 생각해본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목표라는 단어를 붙잡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 목표가 나를 조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움직이게 만드는 방향이 되기를 바라면서.


나는 ‘목표’라는 단어에 대해 그런 생각을 했다.

목표는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잊지 않게 해주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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