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프랭클린 글쓰기 비법을 읽고

글쓰기, 재능이 아닌 방법이다: 프랭클린에게 배우는 비법

by 마부자

작가 소개

송숙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쓰기 전문가, 원조 글쓰기 코치, 베스트셀러 작가.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취미는 쓰기, 특기는 읽기다. 프랭클린과 별자리가 같고, 습성조차 비슷한 자칭 프랭클린 따라쟁이다. 제대로 습득한 글쓰기 기술 하나면 일도, 삶도 원하는 대로 새로 고침 할 수 있다는 프랭클린 성공법의 전도사로서 프랭클린 글쓰기 비법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송숙희글쓰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번 글쓰기 수업을 시작할 때면 “코치는 거들 뿐입니다”라는 말부터 한다. 수강생들은 코치가 자신의 글에 마법 가루라도 뿌려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사실 글쓰기 코치는 마법 가루를 뿌리는 요정이 아니거니와 글쓰기에 있어 마법 가루 같은 것은 없다.


대신 단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글은 쉽게 써라’다. 이것 은 프랭클린 글쓰기 기술의 가장 큰 원칙이자, 프랭클린이 추구했던 글쓰기 방법이다. 이렇게 20년 이상 수많은 수강생을 지도하면서 건져 올린 통찰을 《프랭클린 글쓰기 비법》에 실어 전한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150년 하 버드 사고력 수업》,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따라 쓰기의 기적》 외 다수가 있다.


책 읽은 계기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에서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는 문장을 접한 뒤, 글을 잘 쓰기 위해 무엇보다 독서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작가들의 뛰어난 필체를 볼 때마다 ‘내가 과연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도 월 2권 정도 꾸준히 읽으려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늘 고민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 이웃 ‘희망꽃’ 님이 글쓰기 관련 책 5권을 추천해 주신 포스팅을 보고 메모해 두었고, 그중 한 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른 책은 송숙희 작가의 프랭클린 글쓰기 비법입니다. 사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제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과거 영업직에 종사하며 약 10년간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 플래너를 소중히 보관할 정도로 그의 시스템에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를 독립선언서 서명자나 미국 지폐 속 인물로만 알고 있었을 뿐, 작가로서의 면모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록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책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성공으로 이끈 글쓰기 비법을 배우는 것은 제가 글을 쓰며 느끼는 부족함을 채우는 데 충분한 도움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이 제가 공감과 울림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며, 첫 장을 펼칩니다.


줄거리&요약

송숙희 작가의 <프랭클린 글쓰기 비법>은 글쓰기에서 벤자민 프랭클린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그를 “글쓰기로 삶을 바꾼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프랭클린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작성에 참여한 정치인이자, 과학자, 발명가, 외교관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성취의 바탕에는 그의 뛰어난 글쓰기 능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랭클린은 독학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우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글쓰기 훈련을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 형이 운영하던 인쇄소에서 일하며 신문 편집을 돕는 과정에서 글쓰기에 눈을 떴습니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아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작가는 프랭클린의 글쓰기 철학과 기술이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1장: 누구를 위해 쓰는가?(글쓰기 원칙)

벤자민 프랭클린의 삶을 따라가며 그의 글쓰기 기본 원칙과 철학을 탐구합니다. 프랭클린이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프랭클린의 글쓰기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쓰는 것입니다.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그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원칙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프랭클린 자신도 이를 철저히 지키며 성공적인 글을 완성했습니다.


2장: 어떻게 쓰는가?(글쓰기 연습)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벤자민 프랭클린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프랭클린의 글쓰기 방식을 “주시하, 따라하기, 개선하기”라는 세 단계로 정리하여 설명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읽기 쉽고 명확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돕습니다.


3장: 무엇을 쓰는가?(글쓰기 감각)

글쓰기가 교육이나 이론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한 읽기와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을 키우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글쓰기의 시작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때 글쓰기 감각을 키우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멘토의 존재입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멘토를 선택하는 것이 글쓰기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4장: 왜 쓰는가?(글쓰기 태도)

글쓰기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것이 꾸준한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보다 꾸준한 노력과 올바른 태도에 의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의식적인 연습”과 “지속적인 노력”의 개념을 예로 들며, 이것이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합니다. 글쓰기는 단순한 연습 이상의 과정을 요구하며,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개선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상 깊은 구절

이런 제안이 나는 달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거절한다.내가 강조 하는 것은 필사, 즉 베끼기가 아니다. 내가 십수 년간 사람들에게 추천한 글쓰기 연습은 잘 쓰인 글을 따라 쓰는 것이다.


이 연습법에서 효과를 얻으려면 '어떤 글을 골라 어떻게 연습하는가'가에 달렸다. 글쓰기 연습 목표에 부합하는 멘토 글을 선정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고, 그 멘토 글을 단순히 베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쓰고, 바꿔 쓰고 고쳐 쓰면서 하는 '의도에 맞는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있다. 따라서 누군가 골라 준 글귀를 그저 베끼는 것에 불과한 카피 복을 출간하자는 제안에 응할 수 없다. - 184 page



나의 생각&서평

벤자민 프랭클린은 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방황하며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첫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한 후, 변변한 직업조차 구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일간지를 통해 평생 직장이 된 자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 야간대학을 다니며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썼습니다. AS기사로 입사한 저는 계획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영업직과 리더의 자리에 오르고, 나아가 중국 주재원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 덕분이었습니다. 이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으며 플래너의 효과적인 사용법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정작 프랭클린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프랭클린 글쓰기 비법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저자 역시 프랭클린을 단순히 위인으로 존경하는 것을 넘어, 그의 글쓰기 철학과 습관을 자신의 삶의 원칙으로 삼고 실천해 왔다는 점입니다. 저자에게 프랭클린은 멘토 이상의 존재였고, 이를 통해 글쓰기의 본질과 태도를 배웠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저자의 프랭클린에 대한 애정이 과하거나 편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프랭클린은 미국의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며, 글로써 미국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위대한 인물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이유, 방법, 태도, 그리고 감각을 익히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한편으로는 프랭클린의 삶과 철학을 세계문학 같은 성찰로 담아냈습니다. 프랭클린의 원칙을 따라 글쓰기를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누구나 독자에게 쉽게 읽히고 공감받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요즘은 AI라는 훌륭한 도구 덕분에 글을 쓰기 쉬워졌다고 느끼는 세상이지만, AI의 글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달콤한 편리함에 빠져 왜곡된 정보를 사실처럼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결국 나 스스로의 읽고 쓰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을 배우며, 저 역시 이 다짐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며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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