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든 직장이든
60여년 살다 보니 인생이든 직장생활이든 결국 '균형관리의 연속'이더라는 경험이 차곡차곡 쌓인다.
균형이 심하게 깨지는 순간 어디선가 파열음이 들리고, 이로부터 내 삶 한부분은 망가진다.
어떤 갈등의 순간이든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탄력을 회복할 정도의 균형은 유지되어야 한다. 탄력성을 잃는 순간 도미노처럼 내 인생 전체가 무너지거나, 적어도 상당부분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부서장으로서의 실적 vs. 팀원 강한 독려
나의 연봉 vs. 회사에 대한 기여도
건강, 가족 vs. 회사 몰입
업무 전문성 vs. 내 자유시간
회사원들과 사적 친밀 vs. 내 재정상태
하기 싫은 일 vs. 해야 할 일
휴가 갈 권리 vs. 회사 일정
사내 부당한 대우 vs. 이직 스트레스
노동조합의 권리 vs. 회사 경영권
어떤 상황이든 윈윈할 길을 찾으라는 경영구루의 말씀이 있을텐데, 필자가 보기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균형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윈윈하는 상황은 양쪽 혹은 한쪽의 이해나 양보가 수반되어야 윈윈이 가능하거나, 상대적인 만족을 기반으로 한 윈윈이 될 것이다. 즉, 절대적 측면에서 판단하면 양쪽 모두 해피 그자체로 만족할 방법은 없다.
내가 건강해서 회사 업무를 더 잘할수 있다면 윈윈아니냐 할텐데, 균형론자 입장에서는 내가 건강하기 위해 팀원들의 시간외 업무를 무시하고 칼퇴한다면, 그리고 이 상황이 심각하다면 이는 균형이 깨진 것이고, 팀원들과 회사의 불만이 증가될 것이다.
중요한 점은, 나의 기대균형수준과 타인 혹은 회사의 기대균형수준이 대략 일치해야 하는데, 이는 학습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 성격, 그간의 인생 경험 및 가정교육, 회사 경력 등을 통해 형성된 것이기에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적절한 기대균형수준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다른 직원들과의 교류 및 직장 상사의 조언과 피드백을 적극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