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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프랑스인의 기본소양

프랑스인처럼 천천히 걷고, 열정적으로 토론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법.

by 마담 히유

프랑스.


영화 속에서는 늘 낭만적이고 우아한 나라다.


에펠탑을 마주한 파리 카페 테라스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고, 식사 중에는 와인의 향과 맛을 맘껏 즐기며, 철학과 예술을 열렬하게 논하는 낭만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 프랑스.


하지만 현실 속 프랑스는 조금 다르다.


지하철?

파업 중일 확률 50%, "Colis suspect (방치된 물건)"이라며 기차가 멈출 확률 50%.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상사에게 "오늘 회사 늦어요" 혹은 "못 가요"라고 연락하는 프랑스인들.


바게트?

퇴근길, 빵집 닫기 전에 헐레벌떡 달려가 저녁용 바게트를 샀지만, 집에 가는 동안 야금야금 먹다 보니 도착해 보면 반쯤 사라진 상태가 기본.


택배?

분명 하루 종일 집에서 택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신자 부재중, 우체국에서 보관"이라는 문자 받는 것이 국룰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결국엔 이 모든 게 프랑스식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우아해 보이는 프랑스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어이없고 웃기지만 나름의 질서가 있는 프랑스인들만의 룰이 있다.


당신이 프랑스에 살든, 여행을 하든, 아니면 단순히 프랑스인의 생활 방식을 알고 싶든,

이 브런치북과 함께 프랑스인의 기본 소양을 익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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