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각들
마음에 이상하게도 자꾸 먹구름이 낄 때가 있다.
기분은 날씨 같은 것이라더니
이유도 잘 모르겠다. 비가 오려나...
먹구름이 아니라 때가 탔나 싶어
끼꼬끼꼬 열심히 닦아봐도
까맣게 된 마음이 여전하다.
그럴 때는 마법이 필요하다.
디즈니 성에 불꽃놀이가 수놓아지고
오프닝송이 나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햇빛이 저 멀리서 들어오더니
내 마음속에 꼬깃꼬깃 접혀있던
어린아이가 기지개를 켠다.
그 어린아이 한번 디즈니성 한번 번갈아 쳐다보다가
그 아이가 되어 디즈니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그 세상 속에 있다가 나오면
휴우 숨이 쉬어지더니
축축하게 젖었던 마음이
햇빛에 바짝 마른다.
오늘이 아니라 어제가 내일이 환상이 있는 세상에
무겁던 내 오늘의 구름을 두고 왔나 보다.
휴우 다행이다.
무섭게 다가오는 오늘을 잠시 피할 곳이 있어서.
마음도 햇빛에 반짝 말랐고
잠시 쉬었으니
다시 걸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