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꿀 수 있잖아
신림동 주민 셋이 모여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얘기, 신림 근처에 개발자들이 많이 산다는 얘기, 개발 교육 얘기, 책 쓰는 얘기를 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비슷한 얘기를 2년째 하고 있는데(지겹게도 2년째), 체감으로 알게 되는 건 신림 근처에 개발자들이 꽤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거다. 신림에 개발자 교육 센터를 열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둥, 신림에 IT 창업 지원 공간을 만들면 될 것 같다는 둥, IT 개발자 카페를 만들자는 둥 다양한 얘기를 쏟아 낸다.
대화를 할수록, 신림이 IT 관련 일을 벌이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라는 생각(착각?)이 든다. 낙성대-구디단에 이르는 개발자 서식지, 구디단/가디단/강남~삼성에서 가까운 교통의 이점.(판교는 ... 몰라...) 덤으로 도림천의 낭만. 이런 조건인데, IT 관련 사업을 한다해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수다를 떤 사람들의 조합-개발자이자 책 저자, 개발자이자 IT 교육/커뮤니티 전문가, 개발자이자 IT 강사면서 넓은 인맥 소유자-이면 뭔가 시도해 볼 수 있을 것도 같다.
신림도 IT 메카 중 한 곳이 되는 날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