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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범균 Feb 03. 2016

낙관, 비관, 어려운 용어 선택

비영어권의 어려움

DB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 늘 마음에 걸리는 두 단어가 있다. 바로 "낙관적 잠금"과 "비관적 잠금"이다. 이 두 단어는 "Optimistic Lock"과 "Pessimistic Lock"을 단어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낙관과 비관이라니? 좋고 나쁜 그런 것도 아닌데 워낙  오래전부터 "낙관"과 "비관"으로 번역해서 사용한  듯하다. 나도 몇몇 책에 이 두 단어를 사용했다.


영어 단어의 느낌을 알지 못하기에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두 영어 단어를 "낙관"과 "비관"으로 해석한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어 단어 그대로 "옵티미스틱 락"과 "페시미스틱 락"이라고 쓰기엔 발음도 어렵고 쓰기도 어렵다. 


이 두 잠금 기법은 먼저 잠그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으므로 "비선점 잠금"과 "선점 잠금" 정도로 번역을 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DB 전문가는 아니기에 이런 해석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애초에 영어권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겠지만, 난 한국에서 태어났고 영어도 잘 못 하니 어쩌겠는가, 이런 고민을  계속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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