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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섬북동 최애 찾기

당신의 책에 투표하세요�️

by maeokc

2025년 함께 읽은 20권의 책 중 무려 별 다섯 개를 받은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최고의 책으로 꼽혔습니다.

축하드려요~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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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섬북동 BEST 5

대온실 수리 보고서 | 김금희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 목정원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 이기호 ★★★★


2026년에도 최애 찾기는 계속됩니다. 2주에 한번 업데이트를 계속 기다려 주세요.


25.01.04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조승리 ★★★☆

[주이] ★★★★ 새해를 열기에 좋은 책! 승리의 축제에 초대되어 가슴벅찼다.

[매옥] ★★★ 시각 장애인의 여행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제 함께 여행을 하고싶다.


25.01.18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

[승은] ★★★★★ 문장문장이 마음을 그었다. 읽는 내내 추웠던, 나에겐 과분한 책.

[매옥] ★★★★ 긴 밤, 발이 푹푹 빠져 걸음을 떼기 힘든 눈길을 힘겹게 걸어 가듯이.


25.02.01 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 릭 루빈


25.02.15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톨스토이 ★★★☆

[승은] ★★★ 여러 의미로 '고전스러워서' 어렵고 놀라웠다.

[매옥] ★★★★ 톨스토이 맛보기로 딱!


25.03.08 실종자 | 프란츠 카프카 ★★★

[매옥] ★★★ 짠뜩 꼬이고 방황하고, 풀리나 싶다가 또 꼬이는 이방인 젊은이의 삶.


25.03.22 백년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승은] ★★☆ 그들의 이름처럼 돌고 도는 부엔디아 가문과 마콘도 마을의 흥망성쇠.

[매옥] ★★★★ 저주같은 사랑보다 고독과 허무에 마음이 동한다. 그렇게 함께 늙어간다.


25.04.05 케이크와 맥주 | 서머싯 몸 ★★

[매옥] ★★ 작가라는 사람들 사이에 얽힌 이런 저런 이야기. 나름의 유머와 부조리, 그리고 빈정거림.


25.04.19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유정] ★★★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렇게 구조적으로 잘 짜인 이야기였을 줄이야.

[매옥] ★★★ 선과 악 같은 게 아니었다. 기질의 감옥을 벗고자 술을 벗삼는 사람들에게 비수를 꽂는다.


25.05.10 지구 속 여행 | 쥘 베른 ★★★

7명 중 5명 완독 (어린이 책 읽은 사람, 다른 책 읽은 사람 불포함)

[매옥] ★★★ 지구과학적 매력과 집착에 경탄하게 만들다가, 혹시 정말 믿을까봐 뻥이라고 고백까지.


25.05.24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

[주이] ★★★☆ 책은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작가는 리스펙!

[유정] ★★★ 이 책이 강의록이었다는 데 한번, 내가 의식의 흐름기법을 잘 읽는다는데 또 한번 놀랐던 책.

[선영] ★★★ 지금 우리가 글을 당연하게 누리기까지 울프의 한 계단이 있었음에 감사. 다만 의식의 흐름은 따라가기 어렵다.

[매옥] ★★★ 고급진 빈정거림의 대가. 부당한 것은 잘근잘근 씹어야 제맛.

[승은] ★★★☆ 82년생 울프가 쏘아올린 작은 공.


25.06.14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

6명 중 2명 완독

[매옥] ★★★ 고결함 중독자들을 뚫고 나온 고장 난 혁명과 미친 사랑 엔딩.

[승은] ★★★ 두 개로 나눠진 그 시대를 읽는 일은 현재를 바라보는 일임을.


25.07.05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7명 중 6명 완독

[주이] ★★★★ 올해 나온 책이라고 해도 인정.

[유정] ★★★★ 조지 오웰, 잘 쓰는 사람이었네.

[경영] ★★★★ 정치와 계급은 둘 이상만 모이면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자연히 생겨나는가? 여전히 유효한 진리.

[매옥] ★★★★★ 고전이 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우화. 짧고 강렬하다.

[선영] ★★★★★ 1945년(발행 연도) 이후 동물농장은 동물왕국이 되었다는 슬픈 현실

[승은] ★★★★ 이렇게 충격적이고 화 나고 재미있는 풍자라니.


25.07.26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

6명 중 4명 완독

[선영] ★★★ 집착과 질척, 광증의 스토리. 이들이 한 게 러브가 맞나?

[유정] ★★★ 이 소설이 재밌었던 10대 때 내 뇌를 따보고 싶구나.

[매옥] ★★★ 목사의 딸이 그린 안티 에덴동산. 거친 인물로 채운 황야 버전.

[미현] ★★☆ 교육의 불모지에서 탄생한 그 시절의 러브스토리. 참 어쩔 수가 없다.

[승은] ★★★☆ 고전치고는 잘 읽혀서 좋았던 폭풍 비호감 사랑과 영혼 매운맛 스토리

[주이] ★★★ 막장의 원조

[경영] ★★☆ 나의 기억 속 히스클리프는 어딜 간 거지? 고전을 두 번 이상은 읽어야 하는 이유.


25.08.16 대온실 수리 보고서 | 김금희 ★★★★★

6명 중 5명 완독

[유정] ★★★★★ 2025 올해의 책.

[매옥] ★★★★ 어떤 집착은 운명적이다. 섬세한 끌로 집요하게 파낸 찜찜한 역사와 찜찜한 개인사의 접점.

[경영] ★★★★★ 치밀함이 더해진 이야기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선영] ★★★★★ 용서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미현] ★★★★☆ 너, 나, 우리를 시간의 자 위에서 촘촘하게 수선하는 찬란한 보고서


25.09.06 단단하고 녹슬지 않는 | 이혁진 ★★★

6명 완독

[미현] ★★★ 세상 어딘가에 있을 나만의 스뎅반지를 찾아서.

[승은] ★★★ 좋은 소재, 어디서 본 것 같은 가까운 미래.

[매옥] ★★★ 걷는 자 위에 휠체어 탄 자! 획기적인 상상, 아쉬운 마무리.


25.10.18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 목정원 ★★★★

5명 중 3명 완독

[유정] ★★★ 한국어를 읽는데 불어를 읽는 것 같은 모호함.

[매옥] ★★★★★ 부러워하지 않고 좋아만 하고 싶은 문장, 삶, 이야기.

[주이] ★★★★☆ 기꺼이 이해하고 싶은 난해함.

[승은] ★★★★ 예술가이자 박사의 글은 단 한 줄도 그냥 가지 않아 새롭다가 지치다가 힘을 내어 또 곱씹다가.

[미현] ★★★ 외국어 같은 모국어에 어리둥절, 장 아저씨와의 에피는 느좋.


25.11.01 시대예보 : 호명사회 | 송길영 ★★

8명 중 5명 완독

[매옥] ★★ 부장님이 AI로 긁어모은 요즘시대 성공 보고서 초안.

[경영] ★★ 제목 빼고는 아무것도 관통하지 못한 실패한 트렌드 예측 보고서.

[유정] ★★ 호명사회는 희망사항인 것 같고, 서술문 간단히 쓰는 법을 익혀주세요.

[주이] ★★ 부장님으로 호명해도 될까요?

[승은] ★★★ 지금의 나에게 대입하기엔 시의적절했지만, 책보단 유튜브 인터뷰가 나았던 건 편집의 차이일까.

[미현] ★★ 내 이름을 불러줘. 아니 부르지 마. 아니 가끔만 불러줘.(책과 비슷한 의식의 흐름)


25.11.15 완벽에 관하여 | 마크 엘리슨 ★★

9명 중 5명 완독

[다우] ★★ 다른 독서모임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경영] ★ 독서의 가장 큰 장벽은 작가에 대한 비호감이었구나.

[미현] ★★ 표지에만 있는 완벽함을 향한 장황한 롤러코스터에 멀미.

[매옥] ★★ 제목과는 완벽하게 다른, 먼지와 톳밥의 자부심에 관하여.

[유정] ★★ 장인은 완벽함이 아니라 신속함으로 말한다.


25.11.29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 이기호 ★★★★

8명 중 7명 완독

[다우] ★★★☆ 이시봉을 둘러싼 인간들의 로드, 막장, 범죄 스릴러.

[승은] ★★★☆ 동물과 사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이야기.

[주이] ★★★☆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무엇에도 집착하지도 인색하지도 않고 싶어지는.

[매옥] ★★★★ 이시봉의 속마음도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아마 시습이와 친구들처럼 담담하고 단단하겠지.

[유정] ★★★★ 이기호는 언제나 옳다.

[효진] ★★★★ 이시봉, 넌 나 없이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난 너 없으면 안 돼ㅠㅠ

[선영] ★★★★ 사랑이 아닌 것들 사이에서도 온전히 사랑스러운 이시봉과 집사들.


25. 12.13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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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중 5명 완독

[매옥] ★★★ 제목과 표지부터 기필코 속여 먹겠다는 의지가 뿜뿜.

[승은] ★★★☆ 한때 추리 매니아로서 신박한 반전을 만나 ‘속는 재미’만으로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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