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이라고…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도요타의 이번 결정은 두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중국 상하이 렉서스 전기차 공장 건설
• 시장 접근 및 기술 선도
도요타는 중국 내 EV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렉서스 브랜드를 통한 고급 전기차 생산은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독자 출자로 운영되는 형태는 기존 합작 방식보다 생산 및 경영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시킵니다.
• 관세 리스크 최소화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도요타는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지화 전략은 수입 관세 부담을 회피하고,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급 EV를 공급하는 데 유리합니다.
2.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전지(배터리) 공장 건설
• 미국 내 생산 확대 및 공급망 안정화
미국 시장의 규모와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전지 공장을 설립합니다. 4월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초기에는 하이브리드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지만, 향후 EV용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 경제적 및 정치적 신호
미국 내 대규모 투자는 지역 고용 창출과 함께, 미국 정부 및 소비자에게 ‘현지 생산’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투자액 140억 달러, 약 5,000명 고용 계획 등은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3. 두 전략의 시너지 및 위험 분산
•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도요타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서 생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심화되더라도, 각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해당 시장에 공급되어 전체적인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 전동화 시대 대비
EV 및 전지 생산 능력의 확장은 도요타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 추세에 발맞추어 도요타는 차별화된 제품과 안정된 공급망을 확보하게 됩니다.
• 정책 변화에 유연한 대응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실현되거나, 향후 미국 및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있을 경우에도,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도요타는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도요타의 중국 상하이 렉서스 EV 공장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전지 공장 설립은 각각의 시장 특성과 관세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중국에서는 독자 투자 방식으로 고급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보호무역 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다각적 접근은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리스크 분산과 함께, 전동화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및 생산 기반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도요타의 의지를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