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sil - 우리
넌 널 위해
난 우리의
항상 달의 마지막 날에 공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월간 매실은 레퍼런스 곡이 없어 한 개의 글만 올라왔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노래야 많았지만 이번 달은 오롯이 제 얘기가 담긴 작업물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옛날 일들을 회상하며 소재를 정한 뒤 입에 붙는 리듬으로 박자를 구성해 작곡했습니다.
이번 3월의 매실에 제가 다루고 싶었던 주제는 '미련'입니다.
봄이 가까워 오며 춥기만 하던 날씨에 따듯함이 섞이기 시작하면 왜인지
외로움과 그리움이 같이 떠올라 울적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외로움과 그리움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며 가삿말을 적던 중,
떠난 사람은 지워도 괜찮았을 시간이 남겨진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이라 내려놓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넌 널 위해 지난 모든 시간들 지워도 괜찮지만
난 우리의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 차마 지울 수 없어
가사에서 화자는 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미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고 원망하며 같은 말을 되풀이합니다.
'너'로 호칭되는 사람은 이미 떠났기에 '나'의 말은 전해지지 못하고 반복되는
허무하고도 아려오는 상황을 전달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곡에서도 이제는 만날 수도 섞일 수도 없는 두 사람을 표현하고자
기타와 패드 두 가지가 겹치지 않는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도록 했습니다.
우리(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maesil9/usdemo
우리(Youtube) : https://youtu.be/0DspjSBbhp8
이번 3월은 전달하려 했던 감정도 생각도 명확했고
참고했던 곡이 없다 보니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적었습니다.
4월에는 봄이 시작되며 꽃이 피는 걸 보고 밝은 노래를 만들어 볼까 생각이 들어
밝은 노래를 도전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