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의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

by 필립일세

USA의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






세계인의 사람을 받는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의 90%가 만들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중국이다. 애플의 생산을 책임지는 폭스콘은 대만기업이지만 대부분의 생산시설은 중국에 두고 있다. 일부는 인도와 베트남에서도 생산하며 비중을 늘려가는 게 사실이나 중국을 대체시키기에는 너무 이르다. 기관마다의 추정치에 차이가 있으나 대략 3년 내외의 시간과 약 300억달러의 비용이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 전기차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테슬라 생산량의 40%는 어디서 만들어질까? 중국의 상하이다. USA 사람들의 가계 소비재를 책임지는 월마트의 진열장에 놓이는 제품의 60%는 어디서 만들어질까? 바로 중국이다. 그렇다. 트럼프가 USA기업을 위해 중국을 향해 관세 폭탄을 던졌으나 이 모든 가격의 최종적인 피해는 부메랑이다.







다른 나라 간의 관세협정으로 USA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간의 낮은 관세를 유지하는 새로운 무역협정으로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한다면 전세계에서 USA만이 높은 물가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는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려우나 실현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이미 트럼프가 던진 관세의 영향으로 USA의 물가는 오르고 있다. 물가가 낮게 유지되도록 가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발생했다. 더군다나 중국 외에도 모든 나라가 육지, 바다, 항공을 통해서 USA에 물건을 공급하려면 높아진 관세를 내야 한다. 물건값이 오르니 당연히 물가가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소비자도 물건을 구매하기 어려워진다. 내수경기가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끄는 나라 USA의 경제성장률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는 금리를 낮추라고 파월을 압박하고 있다. 관세협정을 하면서 트럼프는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와 기타 국가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USA로 꾸준히 자본이 유입된다는 거다. 우리가 알다시피 거래시장에 돈이 유입되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물건의 가격이 오른다.






트럼프가 여러 선진국에 압력을 행사해서 얻어낸 투자로 인해 USA로 유입되는 자본이 늘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거기에 관세로 인해 수입되는 가격 자체가 높아지면 높아진 수입 가격에서 판매 이익을 붙여 팔아야 하기에 최종적인 소비자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을 트럼프가 만들어냈다. 이런 환경은 금리하락이 아니라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려야 하는 상황임을 알려주고 있다. 파월은 이런 환경을 알기에 금리를 동결하려고 하나 트럼프는 언론을 통한 여론전으로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이유는 주택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USA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주택은 모기지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결국 모기지의 금리가 낮아야 주택거래가 발생하는데 금리가높다 보니 주택거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거래에 개입을 최소화 하는게 지향점인 공화당이었으나 금리인하 등 시장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많은 경제학자나 금융전문가가 USA의 가장 큰 리스크는 트럼프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이가 금리에 개입하려는 트럼프에 반대하고 파월을 지지한다. 트럼프가 진행한 관세인상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USA인들은 일상에서 맞이하고 있다.






그들이 주로 소비하는 월마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21일에 알려진 월마트의 올해 영업이익(10조 1574억 원)이 작년(한화 37조 8456억 원)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 대로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약 6만여 가지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의 60%인 약 4만여 가지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월마트는 트럼프가 정한 관세로 인해 기존보다 더 비싼 비용을 치르고 중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거기에 기업의 이익을 붙여서 팔아야 하니 문제인 거다. 이익률을 줄여서 팔면 매출이 높아져도 이익이 적고 사들이는 가격만큼 판매가격을 올려서 팔면 소비가 줄어들어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월마트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월마트의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지금의 모습이 트럼프가 USA에게 안겨줄 미래일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아무나 앉히면 안 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지금의 대통령을 선택한 것 또한 USA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USA가 선진국일 수는 있으나 그곳의 구성원이 결코 현명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거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많은 USA인들이 지갑을 다고 있다.






실업률도 점차 증가하면서 많은 USA의 시민이 소비에 사용할 돈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 USA에서는 성인 10명 중에 3~4명이 어린이용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세트 메뉴를 구입해서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현실이라는 거다. 결국 USA와 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이 모든 걸 시작했다고 말하는 트럼프이나 ‘과연 USA를 위대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일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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