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정원사 안나 Oct 22. 2020

비난하는 말을 들었을 때 대처방법

비폭력적 내적 대화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 

살다보면 가끔 난처한 일들도 일어납니다. 

피하고 싶지만 마주하게 되는 괴로운 상황,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일상에서 상처 받는 일들은 작은 것에서 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일어나죠. 

그 중에서도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비난의 말을 듣는 것은 매우 견디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일들도 일어나기 마련이고, 가끔은 이렇게 난감한 순간들도 직면하게 됩니다. 상사에게, 동료에게, 혹은 고객에게 우리는 면전에서 나를 비난 하고 평가하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셨어요? 


© kmkr, 출처 Unsplash









어떻게 

일을 이따우로 했냐? 















우리에게 대화는 상대방과 하는 대화만 있는게 아니다. 

내가 나에게 던지는 메세지를 살펴 보자 


누군가와 소통할 때 그 사람과 나와의 대화만 생각하는데 사실 상대방과 나 사이에 일어나는 외적 대화 외에도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내적 대화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상황) 

예를 들어, 상사가 "너는 일을 어떻게 이모양으로 해 놨니?"라고 이야기 했다고 해 봅시다.

이때 거의 동시에 자기 대화가 일어나는데, 스스로에게 폭력적인 내적 대화를 한다면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 Counselling, 출처 Pixabay

폭력적 내적 대화 

"나는 일을 망친 사람이야. 나는 엉망 징창이야. 그래 내가 이모양이지"

이렇게 되면 상대방에게 대응하는 것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기자학) 어쩔 줄 몰라하며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 이렇게 되면 무조건 상대방이 하라는 데로 휘둘리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상대비판) "그럼 직접 해보시던가요." =>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반감을 사고 일도 진척이 되지 않겠죠. 


보통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중 하나로 대응을 하곤 하죠. 하지만, 이런 대화 밖에 없을까요?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비폭력적이면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대화는 없을까요?  


© sunyu, 출처 Unsplash


비폭력적 내적 대화 

1) 우선 나의 감정을 위로한다: 이런 말을 들으니 속상하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것 자체로도 수고 했어. 

2) 상대방이 화를 낸 숨겨진 욕구를 찾아 낸다: 하지만 상사는 잘해내고 싶은 욕구가 큰 사람이니까 더 멋진 결과물을 기대했나 보네.

3) 상대방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탁한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했는데 불만족 스러우신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려주시면 보완해 볼게요.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자신을 보호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가 뭐라고 하건 자신만이 옳다고 우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의견은 의견일 뿐이고 그것이 나를 결정 짓는 것은 아니라는 걸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누군가 하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첫 번째 길입니다. 그리고 상대로 인해 상처받은 내 마음을 먼저 보다듬어 주세요. 내가 속상한지, 슬픈지 우선 내 마음에 귀기울이세요. 상대방에게 바로 대응하지 않고 이렇게 스스로를 먼저 보살피는 모습은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상대에게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화를 낸건지를 들여다 보세요. 바로 상대방의 마음까지 들여다 볼 여유가 없다면 우선은 나를 애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내 마음을 다 들여다 보아주고 충분히 위로해 주면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은 욕구 또한 헤아려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납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조언을 해 달라고. 혹은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알려 달라고 하세요. 


그저 그 상황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나는 내가 보호해 줘야 할 가장 첫 번째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는, 상대의 의견으로 부터 여러분을 떼어내고 

우선 자신의 마음을 먼저 보호해 주시기 바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