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진짜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by 마음정원사 안나

한줄평을 먼저 하겠다. 이 책은 내가 여태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 중 최고라고 감히 말하겠다. 내 기준에서는 서점에 있는 자기계발서들을 모두 다 쓸어내고 이 책 단 한권만 올려놓아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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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내가 의식하는 나' 이다. 나의 자존심, 고집, 욕망, 집착, 감정, 넓게 말하자면 나의 생각 모두를 에고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에고는 나를 이 세상 규율에 적합한 사람으로 적절히 컨트롤 해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존심을 지키고자 고집을 부리게도, 폭력을 휘두르게도 한다. 엄청난 에너지로 뛰어난 인물이 되게끔 부추기기도 하지만,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자만심으로 주변의 것들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끔 눈을 가려버리기도 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끔 자극을 주고 노력하게도 만들지만 질투에 눈이 멀어 남을 헤하게 만들기도 한다. 에고는 때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인생 전체로 봤을 때 재앙으로 작용하는 비율이 더 크다는 것이 우리보다 먼저 성공하고 추락도 먼저 경험해본 저자의 주장이다. 에고로 인한 성공은 초반에는 바람직한 것 처럼 보일지라도 길게 보았을 때 나를 갉아 먹고 파멸로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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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더 정말 본업에 있어서 최고가 되느냐 아니면 최고인 것 '처럼' 보이게 하느냐.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최고와 최고로 보이는 것에는 커다란 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TV에 나오고, 돈을 잘 버는 의사는 연예인에 가깝다. 진짜 명의는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뭐, 각자가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의 차이라면 크게 문제 없겠지만 만약 이것이 불의와 타협을 하고, 동료를 배신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그는 자신을 기만하지 않는 진정한 삶을 선택 하고 싶다면 에고를 버리라고 한다. 저자가 소개한 20세기 가장 뛰어난 비행조종사 존 보이드는 최종 지위가 '대령'이었다고 한다. 일을 잘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과 정말 일을 잘하는 것 사이에서 그는 철저히 일을 잘하는 것을 선택 했다. 심지어 그에게는 적도 많았지만 그의 삶에는 진실만이 가득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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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어디까지 모욕을 참아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된다. 비열한 인간들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깍아 내리는 행위이다. 하지만 그것을 참는 것은 더 굴욕적이다. 어디까지가 신사이고 어디까지가 비굴한 것일까? 이것은 아직까지도 나에게 의문이다. 하지만 목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늑대들에게 맞서지 않는다고 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직면한 수많은 모욕을 참아낸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은 에고를 죽이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본인이 정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얻을 수 있었다. 때로는 우리가 에고로 세상과 싸운다고 해도 당장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조용히 참고 견뎌내어서 정상에 올라서 비로소 시스템을 바꾸는 힘을 발휘할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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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자신을 PR 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디까지 나를 숙이고 남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조금이라도 본인의 공이 드러나지 않으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동료들 보다 자신이 더 빛을 보게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요즘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도 상사를 위한 헌신 따위는 보기 어려워졌다. 사원 대리도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근데 진정한 재야의 고수들은 본인이 돋보이고자 하는 에고를 내려놓고 조용히 뒤에서 남을 돕는다. 그들은 남을 빛나게 해 주는 일을 놀랍도록 대단히 잘 해내어서 주변에 수많은 아군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이들에게 힘입어 엄청난 일을 이루어 내게 된다.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분 중 한명인 불릴레오의 천영록 대표는 회사에서 2인자 중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자신의 보스를 가장 빛나게 해 줌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지금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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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읽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생각이 드는 내용이 한두개가 아니다. 이 현자들의 삶에서 오는 교훈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뼈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된게 어딘가 싶다. 자기 계발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베이스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겠다. 이 책은 찐이다!!! >,<



심리학 책을 리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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