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생각이 많아

너무 감각이 발달 되어 있어서 삶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책

by 마음정원사 안나

10년 전에 읽고선 '정말 나를 위한 책이다' 하고 무릎을 탁 쳤던 도서. 집에 소장하고 있는 얼마 안되는 귀중한 책 중 하나 입니다. ^^



제가 어렸을 적을 떠올려 보면 남들은 느끼지 않는 것을 혼자 느껴서 그것이 외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여섯살 쯤에는 아빠가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았는데 너무 쓸쓸해서 아무도 몰래 혼자 눈물을 흘렀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 상황이 쓸쓸한 상황도 아니고 아빠가 불쌍할 이유도 전혀 없었는데 여섯살 짜리가 그저 아침에 아빠의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슬퍼서 눈물이 난다고 하면 공감이 가시겠어요?


저처럼 자신이 너무 생각이 많아서 세상과 동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분 계시나요? 이런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이해하게 돕는 책이 여기 있습니다. 이 책은 저도 이해할 수 없었던 제 자신에 대해 하나씩하나씩 짚으며 설명해 주고 내 삶이 왜 이렇게 불편했던 건지에 대해서도 알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었어요. 십년전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뒤로 지금까지 집에 모시고 있으면서 가끔 펼쳐 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의 괴로운 '과민함'을 특별한 능력으로 칭찬해 줍니다. 그리고 이로인해 내가 세상의 '일반적인 기준'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것을 이해해주죠. 하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들도 우리의 '다른 기준'을 이해해 주기 어렵다는 말로 따끔하게 혼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따뜻함과 과도할 정도의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세상 살기가 힘든 우리의 어려움을 다독여 주며 이 사회에서 '정상적인' 범주 안에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 합니다.




저를 이렇게나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니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온전히 충분하게 이해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생각이 많아서 괴로우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추천 드려요.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34P 어린시절의 기억이 살아난다. B는 커다란 통 같았고, 숫자2는 금빛 백조 같았고, 숫자1은 검정색 갈고리 같았다. 닭고기 냄새는 왠지 노란색이었다.


50P 이들은 이렇게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기 위해 방어기제를 동원하기 때문에 차갑고 무심한 사람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 속에 들끓는 감정이 여전히 살아 있다.


182P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때때로 세상의 가치관이 완전히 '거꾸로'라고 생각한다.


180P 그렇다. 보통 사람들은 '너무' 개인주의적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 자신을 잘 지키고 챙기는 법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183P 여러분에게는 의심과 의문을 줄기차게 생산해 내는 공장이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 공장이 없다.


96P 성년기에 이르러 자신의 정신적 과잉활동을 깨닫고 서서히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전반적인 정신 활동을 재조직하기만 해도 삶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44P 일단 여러분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호의적이고 이타적이며 따뜻하다. 자기 자신에게는 까다로워서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거나 자조에 빠질 수 있다. 여러분의 지적 능력과 개방적인 정신, 호기심, 유머감각, 순수함은 창의적이면서도 참신하다. 그리고 여러분은 정의를 중요시하며 보기 드물게 대쪽 같은 올곧음과 진정성을 지녔다.


35P 감각 과민증은 어느 선까지는 대단한 행운이다. 일단 주변환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취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감각기관이 지나치게 예민하고 지각이 증폭되어 있다면 감각과민증은 여러모로 약점이 된다.





심리학 책을 리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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