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악센트 강윤석 작가
Aug 18. 2024
아는 동생이 말했다. '앞으로 100년을 더' 살고 싶다고. 이유를 물었더니, 100년 뒤의 세상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 호기심 덕분에 하루하루가 아무리 지루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 동생을 보며, 문득 나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뭔가를 기다리는 삶이라면 꽤 흥미로울지도 모르겠다고. 그런데 나중에 곰곰이 그 말을 다시 떠올리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 동생이 궁금한 세상은, 항상 '지금부터 100년 뒤의 세상'이라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