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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처럼

올봄, 벚꽃이 만개하면

움츠러들었던 나의 신경줄기도

봄꽃처럼 다시 피어나기를.


왠지 모르게 하늘에도 빌어보고 싶고,

땅에도 빌어보고 싶고,

피어나는 꽃들에게도 빌어보고 싶어진다.


올봄, 벚꽃이 만발할 때

숨 막혀 굳어 있었던 나의 신경다발들도

온전히 다시 깨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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