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라도, 걷다 보니 5.9km

일요일이라 원에서 외출을 나갔고, 선우와 집사람이 태화강국가정원, 뺑드깜빠뉴에 있다고 해서, 택시 타고 거기로 갔다.


거기서 늘 먹는 곡물식빵과 커피를 먹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걷는 만큼 걸어보자 했다

(오늘 유경 차가 방전이 되어서 택시를 타고 왔다고 했다.)


처음에는 걷다가 힘들면 택시를 타기로 했는데, 걷다 보니 어느새 둘은 보이지도 않았다~^^:

너무 믿는 거 아냐?


나도 걷는 만큼 걸어보자 싶어서 지팡이 두 개에 의지해서 느긋하게 계속 걸었는데, 어느새 국가정원 해파랑 길을 따라 태화루 언덕을 넘었고, 태화대교를 건너게 되었다.


이때쯤이면 나름 명물인 태화강 흰 물새 떼들이 날개를 펼치며 무리 지어 날고 있었다.


바람은 제법 강했지만 걸을만했다.


강을 건너니, 파크골프장에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저게 저렇게 재밌나 늘 궁금했었다.


드디어 태화로터리, 횡단보도 앞!

나는 지난 1월 19일 이후 횡단보도를 걸어서 건너가 보는 건 처음이었다.


앞서 걸어가는 아저씨 한 분께 도와달라고 했더니, 얼른 알아채고, 차들을 막아서 주었다.

물론 차들도 알아서 멈춰 서있었고


정말 그렇게 걷다 보니 결국 집에까지 왔었다.


지도를 보고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5.9km 걸었다고 한다.


흠...

대단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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