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애인 체육관에서 새로운 사물함을 배정받았다. 여간해서는 사물함이 잘 나오지가 않는데 의아하기도 했다.
"쓰시던 분이 어디 가셨나 봐요?" "아... 예"
그렇구나...
또 누군가의 삶이 저물었음을 알게 되었다.
사물함 번호는 324번
발음 그대로, '삶이 사'라진 공간이다.
비어버린 공간과 마주하며, 다시 한번 삶은 결코 영원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