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춤을 추는 일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162
시인의 여름 이곳의 겨울
모두 지나가는 것
뙤약볕 막아주던 푸른잎들 어느새 차가운 빈가지들
모두 돌아서고 돌아오는 것
빈가지가 푸르게 다시
바람을 맞아 부르는 노래 여름에 울려퍼지고
푸른 노래들 다시
빈가지에 고요한 메아리 겨울에 내려 앉고
지나가는 모든 것의 표정을
읽어보는 일
돌아오라는 모든 노래들
함께 춤을 추는 일
흘러간 시간들의 헛헛한 마음에게
돌아올 시간들의 헛헛한 마음에게
#WillamShakespeare #sonnet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