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정도의 축축한 여름밤이라면 뭐 이렇게까지 괜찮을 여름밤이라면 싸구려 조명의 현혹에도 구름 뒤에서라도 짙은 달빛의 향이 여기에 그득하니까 옆에 옆 테이블에서 교복을 사복으로 입은 친구들의 설익어서 진중한 목소리가 들뜨고 알기 힘든 새들의 목소리 알 필요 없다는 작은 것들의 노래들 그리고 그때의 니가 여기로 와버렸으니까 그때의 우리들 노래들 너는 나와 밤을 지새우겠지 나는 너를 지새우겠지 맥주 한캔에 담기는 여름밤 너 나 그리고 연정의 노래
*짙은_'여름밤' 노래를 들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