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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Jul 06. 2024

우리의 지남은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02

오랜 왕조의 끝이 누워있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홍유릉 둘레는 후손들의 건강이 분주한 맨발의 길


‘홋하게’ 따라 걷다, 곧고 굵은 나무들 사이


머리 위로 햇살과 나뭇잎들이 주고 받는 속사임들


둘레길 위로 발자국 위로



그려지는 햇살의 말들


우리가 함께한 시간과 시절들


바람의 뒤로 잘가, 하며 흔들리는 나뭇잎들


너희가 안녕하기를


우리의 지남은 ‘서러울 리 없이’



#지용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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